기관 시장 개입 장 후반 낙폭 줄여
상하이지수 3166.62(-39.36,-1.23%)
선전지수 10162.52(-386.64,-3.67%)
창업판(차스닥)지수 1889.49(-107.37,-5.38%)
[뉴스핌=이승환 기자] 9월1일 상하이지수가 경제지표 부진으로 1% 넘게 하락, 3100포인트 대로 내려 앉았다. 이날 오전 상하이 지수는 8월 제조업 PMI지수 발표 후 전날 종가대비 5%까지 폭락했으나 은행,증권사 등이 지수 부양에 나서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1.23% 하락한 3166.6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는 3.67% 내린 10162.52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형주의 약세 압력이 확대되면 창업판 지수가 5% 가까이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석유, 은행, 증권사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군수공업, 자동차, 농업 등 섹터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양 시장에서 1000여개의 종목이 하한가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거래량 감소로 상하이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가운데 경제 지표 부진으로 인한 펀더멘탈 악화 우려까지 더해지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8월 제조업 PMI가 49.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상하이,선전 양시장의 신용거래 잔액도 10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31일 상하이거래소의 신용거래 잔액은 지난해 12월 수준까지 감소했다.
당국이 주식시장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단기적으로 거래를 위축시키는 악재로 반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A주 63개 상장사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에는 4곳의 증권사도 포함돼 있다.
중국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대형주 강세·중소형주 약세의 엇갈린 흐름이 여전히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거풍투자자문은 "지수가 연속적으로 하락한 후 당국의 강력한 주가부양 조치가 잇따라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레버리지 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조정기가 지난 후에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