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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개막 'IFA' ..'loTㆍ스마트워치' 신제품 경연장

기사입력 : 2015년09월01일 15:11

최종수정 : 2015년09월01일 15:11

전세계 loT 접목 가전제품+스마트워치 경쟁 후끈

 [뉴스핌=김연순 기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5'가 오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대신할 새로운 볼거리에 전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IFA는 최근 수년간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신제품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갤럭시노트5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별도 출시됐다. 이에 이번 IFA2015에선 글로벌업체들의 사물인터넷(loT)을 접목한 가전제품과 스마트워치(손목시계) 경쟁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 IFA 최대 화두 '사물인터넷' 

글로벌 가전 업체들은 최신 사물인터넷(loT) 기반의 미래형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이며 loT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지난해 loT 시대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주제로 진행됐다면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구체화된 제품과 기술을 겨루는 각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삼성전자는 행사장인 '시티큐브 베를린'에 단독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올해 IFA 전시회 주제를 loT로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전시 주제를 '생활에 맞춰(In Sync with Life)로 내걸고 loT 기술과 관련 제품이 가져다 줄 삶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이에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부스 전체를 loT 존으로 꾸며 시연할 예정이다. TV,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 제품을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미래를 생생하게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IFA VR 티저영상 <사진제공=삼성전자>

또한 삼성전자는 오는 2일부터 베를린 시내 주요 명소에 전시관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관도 운영한다. VR체험존에서는 스카이다이빙을 통해 삼성전자 전시관으로 이동, 가상현실 콘텐츠로 실제 방문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전시에서 탈피해 최초로 공개될 최첨단 IoT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실체험 코너에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의 핵심 키워드는 사물인터넷"이라면서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스토리텔링이 접목된 loT 허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싱큐(Smart ThinQ)센서를 IFA에서 공개한다. 

LG전자 스마트씽큐 센서. <사진제공=LG전자>
스마트싱큐 센서는 지름이 약 4cm인 원형 모양의 탈부착형 장치로 일반 가전제품에 붙이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이 제품을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에 부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LG전자는 동시에 loT 플랫폼인 '올조인(Alljoyn)을 적용한 광파오븐과 에어컨을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앞선 출시 자료에서 "스마트 가전을 확대하고, 기기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면서 스마트홈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3대 통신사 중에서 처음으로 IFA에 참가하는 SK텔레콤도 loT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와 관련된 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 하나로 다양한 홈기기들을 개별 또는 종합적으로 제어해 '편리하고 안전하면서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홈'을 만들어주는 오픈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지멘스는 지난해 홈 네트워킹(Home Networking)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홈 커넥트 2015(Home Connect 2015)'를 공개한다. 홈 커넥트는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를 활용해 제품을 원격조정할 수 있는 첨단 기술로 와이파이(WIFI)로 모바일과 연결해 외부 또는 가정 내에서 기기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

LG 워치 어베인 럭스(왼쪽)와 삼성 기어S2(오른쪽). <사진제공=LG전자,삼성전자>

◆ '원형 스마트워치' 대전 관심집중

이번 IFA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스마트워치, 이른바 원형 손목시계 경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의 화웨이가 이번 IFA에서 신제품 공개를 예고하면서 스마트워치 대전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애플워치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이 70%을 넘어선 상황에서 이번 IFA를 통해 삼성과 LG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선 삼성전자는 오는 3일 신제품 '기어S2'를 공개한다. 원형 화면에 메탈 소재의 테두리로 제작된 기어S2는 기존 사각형 다지인보다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과 비슷해 눈길을 끈다. 운영체제(OS)는 삼성전자의 자체 OS인 '타이젠'을 쓴다.

이날 기어S2의 사양과 디자인 등을 전격 공개한 삼성전자 IM부문 신종균 대표는 "지난 수 년간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삼성 기어 S2는 그 동안의 웨어러블 기술력을 집대성한 역작으로, 소비자들이 매일 매일 사용하며 즐길 수 있는 꼭 필요하고 편리한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삼성 기어 S2'는 '기어 S2'와 '기어 S2 클래식' 2종으로 출시되며 가격과 출시일 등은 IFA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IFA에서 올해 상반기 출시한 'LG 워치 어베인'의 럭셔리 에디션인 LG 워치 어베인 럭스(LG Watch Urbane Luxe)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LG 워치 어베인 럭스는 전문 세공인들이 약 50단계의 공정을 거쳐 23K 금을 시계 몸체에 입히고 고급 악어가죽 스트랩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고유의 시리얼 번호를 새긴 'LG 워치 어베인 럭스'를 500만개만 제작해 10월말부터 미국 유명 쥬얼리 체인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소비자 판매가는 약 1200달러다.

이철훈 LG전자 MC사업본부 마케팅커뮤니케이션FD 상무는 "LG 워치 어베인 럭스는 호평 받았던 LG 워치 어베인 디자인에 프리미엄 요소를 배가시킨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세계 3위의 스마트폰 메이커로 떠오른 화웨이도 중국 주요 모바일 업체로는 처음으로 고급 스마트워치 제품을 선보인다. 원형 디자인인 화웨이워치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금도금 두 가지 모델로 iOS와 안드로이드형을 동시에 출시한다.

한편 이번에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IT전시회로 꼽힌다. 올해에는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1600곳 넘는 업체들이 전시공간을 마련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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