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사진= 데헤아 공식 트위터> |
맨유 데 헤아, 레알 이적 무산 아니야... 스페인 축구 당국 '서류 착오' 판단에 달렸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여름 내내 뉴스에 오르내린 데 헤아의 이적이 이틀 전 극적으로 합의됐지만 서류 착오로 인해 스페인 축구 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두 양대 리그 자이언츠는 당초 맨유가 요구한 금액 600억원보다 상당히 낮아진 401억원, 케일러 나바스 129억원 등 총 530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스페인 라 리가 이적 시한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보다 하루 앞서 스페인 시간 8월 31일 자정이다. 즉 한국시간으로는 9월 1일 오전 7시,
잉글랜드 시간으로는 8월 31일 23시로 맨유 측에서는 현지 시간 밤 11시 안에 모든 서류를 준비해 FIFA 시스템에 등록해야 했던 상황이다.
그런데 이러한 막판 합의에 따른 서류 관련 시간 부족이 막판 걸림돌로 나타났다.
맨유 관계자는 데 헤아의 이적과 관련한 모든 선수 등록 서류와 나바스의 영입 관련 서류를 ITMS에는 제시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선수를 사고파는 이적과 관련한 모든 데이터를 FIFA의 국제 이적 관리 시스템인 ITMS와 해당 국가의 관련 시스템에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맨유가 스페인 LFP에 문서를 제 때 제출하지 못했는지 또는 마드리드가 ITMS 제출 시한을 놓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양구단 관계자는 서로 상대측의 실수를 주장하고 있으나 확실한 것은 서류 미비로 이 이적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스페인 축구 당국 LFP와 FIFA 모두에 데 헤아가 마드리드 선수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와 레알은 이적 시한을 하루 남기고 극적으로 데 헤아 이적 자체에는 합의했으나 수수료와 거래 형태에 대한 논의로 하루를 소요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 긴 여름의 협상 결과가 스페인 축구 당국의 판단에 달려 있다.
이적을 위한 모든 조건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데 헤아는 현재 마드리드의 여자친구 집에서 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