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지수가 반등할 경우 시장 소외주가 인기주의 성과를 상회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 하락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당분간 지수 반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등이 가능한 낙폭과대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2012년 이후 주가순자산배율(PBR) 1배선을 기준으로 지수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고 있다"며 "실적 측면에서 최근 마무리된 2분기 어닝 시즌이 조선 등 일부 산업재 등을 제외하면 긍정적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지수가 급락한 후 반등했을 때 시장 소외주가 인기주 성과를 아웃퍼폼했다고 분석했다.
2012년 이후 지수 단기 급락과 PBR 1배선 붕괴, 지수 반등이 있었던 경우가 유로존 위기,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러시아 그리스 위기 등 3차례 있었다. 당시 성과 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수 급락시기 소외주 혹은 인기주가 다 같이 하락했지만 지수 반등시기에는 소외주의 반등폭이 인기주의 반등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평균적으로 소외주의 반등은 인기주 대비 1.8%포인트 아웃퍼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등 이후 소외주의 랠리 지속성에 대해선 부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시장 소외주 대다수는 가치주 후보군으로 간주할 수 있다"며 "가치주 랠리를 위해서는 장단기금리차, 경기선행지수와 같은 통화 및 경기적 요건들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낙폭 과대 시장소외주와 존 템플턴, 벤저민 그레이엄 등 구루 투자자들의 가치주 선정기준을 조합한 결과 반등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현대제철, 삼성증권, SKC, 세아베스틸, 한일시멘트, 대한유화, 케이씨텍이 꼽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