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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박보영 "1인2역, 힘들어도 흥미진진했어요"

기사입력 : 2015년08월28일 09:05

최종수정 : 2015년12월29일 17:27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한동안 스크린으로만 만났던 박보영(25)이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2008년 KBS 2TV ‘최강칠우’ 이후 7년 만이다. 영화 ‘과속 스캔들’ ‘늑대 소년’을 통해 ‘국민 여동생’의 반열에 오른 박보영은 tvN ‘오 나의 귀신님’(오나귀)에서 사랑스러움을 장착한 채 매주 금, 토요일 시청자와 만났다. 그 결과 마지막회의 시청률은 평균 7.9%, 최고 8.5%(유료가구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오나귀’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드라마 종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보영은 ‘오나귀’ 속 나봉선처럼 밝은 얼굴로 취재진을 맞았다. 말투나 목소리 톤에서는 나봉선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났다. “나봉선이 아직 남아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는 깜짝 놀라며 “원래 제 말투가 엄청 느렸는데 신순애(김슬기)로 빙의 됐을 때 감독님이 빠르게 말하라셨다. 그런데 지금까지 남아 있나 보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오나귀’에 대해 “앞으로 살면서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싶다”며 “힘들 때마다 제게 큰 힘이 될 작품”이라고 되돌아봤다.

“지금까지 사연 많은 역할들만 했어요. ‘과속 스캔들’도 그랬고 ‘늑대 소년’도 마찬가지였죠. 그런데 희한하게도 저는 밝은 이미지예요(웃음). 늘 어두운 역할만 해서 드라마를 하게 되면 밝은 극을 하고 싶었던 와중에 ‘오나귀’와 연이 닿았어요. 그리고 오랜만에 드라마 현장으로 돌아오게 됐죠. 감독, 작가님 덕분에 밤을 새지 않고 푹 쉬면서 촬영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끝나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듯해요.” 

‘국민 여동생’ 박보영은 ‘오나귀’를 통해 변신에 도전했다. 특히 처녀귀신 신순애에 빙의된 나봉선일 때 눈길을 붙잡는 장면이 많았다. 신순애로 빙의되면 말도 많아지고 거침없는 19금 입담도 늘어놨다. 극 초반 처녀귀신의 한을 풀기 위해 그는 양기 넘치는 남성을 찾아 헤맸다. “쉬다 가자” “우리 한 번 하자” 등 파격적(?)인 대사도 능청스럽게 내뱉었다. 이 같은 모습에 시청자들은 “박보영이 해서 사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 말씀 해주시면 정말 고맙죠. 물론 제가 아니라 다른 분이 했더라고 잘하셨을 거예요. 저도 처음 대사를 받아보고 놀랐어요. 이런 말을 방송에서 해도 되나 싶었거든요. 원래 글자로 보면 더 자극적이잖아요. 그래서 대사를 보고 심의에 걸리는 거 아니냐고 감독님께 물어봤어요. 감독님은 ‘이거 내가 다 알아봤다. 자면 안돼요?는 걸리고 한 번 해요는 안 걸린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심의는 해결됐고 19금 대사를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박보영은 1인 2역 연기도 차지게 해냈다. 그냥 나봉선은 물론 신순애에 빙의된 나봉선까지 물 흐르듯 해결했다. 자신감 없는 나봉선이었다가 명랑 쾌활한 신순애를 왔다 갔다하며 극의 분위기를 살렸다. 그는 “1인 2역 연기가 재미있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다”며 촬영장에서 벌어진 셰프 오빠들과 일화를 꺼냈다. 

“이야기의 순서에 상관 없이 몰아서 찍으니까 하루에도 봉선이에서 순애로, 순애에서 봉선이로 왔다 갔다 했어요. 그러니까 레스토랑 셰프 오빠들이 ‘오늘은 쭈구리 뽕이냐. 말이 없는 거 보니 봉선이네’라고 놀렸죠. 그러다가 또 봉선이 밝아지기 시작할 때는 중간 봉선이라고 ‘중뽕’이라 부르고요. 저도 감정이 하도 빨리 전환되니까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도 제가 상상해서 빙의하는 게 아니라 순애라는 인물이 있어서 참고가 됐어요. 고맙게도 슬기가 제 연기를 관찰하다가 저의 습관적인 손동작을 보고 자기가 연기할 때 했다더라고요. 참 고마웠어요.”

오랜만에 드라마를 소화한 박보영은 빠른 피드백에 놀랐다. 드라마 방영 후 바로 뜨는 시청률, 게다가 드라마를 보고서 네티즌끼리 나누는 대화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모르는 사람끼리 모여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는 게 흥미진진했다. 드라마 모니터링을 하면서 네티즌의 댓글도 확인했다. 쏟아지는 선플 속 악플을 볼 때마다 씁쓸했지만 이것마저 참고하면서 연기했다.  

“시청률이 금방 나오더라고요. 현장에 가면 스태프들은 이미 다 알고 있고요. 시청률이 잘 나오면 ‘휴가철인데도 많이 봤네’라며 하이파이브도 하고 서로 힘내서 촬영을 이어갔죠.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기사도 보고 댓글도 읽었어요. 모르는 사람끼리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게 참 신기하더라고요. ‘다음엔 이렇게 될 거다’라고 말하다가 정말 그렇게 되면 ‘소름’이라며 공감하시고요. 저도 그 글들을 쭉 따라 읽으며 많이 웃었죠.” 

‘오나귀’를 마친 박보영은 다시 영화로 돌아온다. 그는 ‘돌연변이’와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성격이 다른 두 영화를 통해 또 한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박보영. 국민 여동생의 또다른 변신이 예고된 셈이다.

“두 영화에서 모두 봉선이와 다른 모습일 거예요. ‘돌연변이’는 실험적인 영화라 제가 아끼는 작품이에요. 또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에서의 도라희는 당돌함으로 뭉친 캐릭터로 꿈과 현실 사이에서 힘들어하죠. 앞으로도 새롭고 도전하는 캐릭터로 관객, 시청자와 만나고 싶습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김학선 기자(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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