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이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증시가 연말로 갈수록 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투자의견을 4개월만에 상향 조정한 것이다.
26일 한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초부터 단행된 정부의 대규모 투자와 위안화 평가 절하 영향이 연말로 갈수록 실물 경기에 반영되면서 중국 경기는 바닥을 확인 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8월 상해종합지수가 19.1% 하락해 월간 기준으로 3개월째 약세를 보였다"며 "중국 제조업 지표 악화로 경기 비관론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중국 경기는 연말 이후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지난해 7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4월 이후 3개월 연속 반등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11월 이후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위안화 약세로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며 수출 경기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처럼 경기 주기가 길고, 경기가 중기적으로 저점에 근접한 국가에 대해서는 특정 타이밍을 노리기 보다 바닥 부근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적립 형태의 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담보한다"며 "중국은 G2로 불리기는 하지만 여전히 이머징에 불과하기 때문에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기 보다 적립식 투자전략으로 접근하라"고 말했다.
전날 중국의 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 등 정책효과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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