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 강수연·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 전양준 운영위원장(왼쪽부터) <사진=뉴시스> |
BIFF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 6층 시네라운지, 같은 날 오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각각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개·폐막작과 상영작과 초청 게스트, 주요 행사 등 올해 영화제 계획이 베일을 벗었다.
올해 BIFF의 문을 열고 닫을 개막작과 폐막작은 인도 모제즈 싱 감독의 ‘주바안’과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로 각각 결정됐다.
‘주바안’은 인도가 주목하는 연출가 모제즈 싱 감독의 데뷔작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모제즈 싱 감독은 ‘주바안’에서 자아를 찾아 헤매는 젊은이를 조명, 우리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중국의 래리 양 감독이 연출한 ‘산이 울다’는 여류작가 거쉬핑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유에팅 랑, 지이 왕, 진 구오, 첸 타이셍이 출연한 이 영화는 2005년 노신문학상 수상작을 영화로 옮겨 관심을 모은다.
이와 함께 올해 BIFF에서는 304편의 영화가 팬들 앞에 선을 보인다. 이 중 BIFF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영화는 총 94편이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이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20회를 맞은 만큼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영화제 각 섹션도 풍성한 작품을 준비했다. 아시아 영화의 신인 연출자를 발굴하는 ‘뉴커런츠’ 부문에서는 10개국 8편의 작품이 경쟁한다. ‘아시아 영화의 창’은 32개국 52편의 작품이, ‘파노라마’ 부문과 ‘비전’ 부문에 총 35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한국영화 회고전은 1960년대 숨은 걸작을 조명한다.
매년 주목 받는 ‘월드시네마’와 ‘플래시 포워드’를 비롯해 ‘아시아 영화 100선’ ‘내가 사랑한 프랑스 영화’ 등 각기 다른 색깔을 자랑하는 섹션들도 관객과 만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역대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1일 개막해 열흘 동안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