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위안화 절하에도 위안화보다 '원화 약세'가 더 가팔랐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25일 15:34

최종수정 : 2015년08월25일 16:01

中 부진·정부 정책 효과 우려 작용..당분간 원화 가치 하락 전망

[뉴스핌=정연주 기자] 중국의 공격적인 위안화 절하에도 위안화보다 원화의 약세 속도가 더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통화 약세가 추세화된만큼 원화 가치도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시장환율 종가기준(11일 위안화 고시환율 절하에 반영)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2.9% 약세를 보일 동안 원화 가치는 3.02%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24일) 달러/원 환율은 장중 1200원 선을 터치하는 등 5년1개월래 최고치인 1199원으로 마감했으며 이날 엔/원 환율은 10개월 만에 장중 1000원을 넘어섰다.

원화 가치는 올 초 국내 펀더멘털 대비 고평가 받았던 것을 보상받듯 지난 7월 한 달 만에 4.6% 절하되기 시작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불안과 일시적 요인인 북한 리스크가 겹쳐 위험회피심리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중국의 경제 부진과 북한의 포격 도발 등 악재가 겹치면서 달러/원 환율은 4.0원 오른 11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26포인트(2.47%) 내린 1829.8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외환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날 새벽 남북 협상 합의로 북한리스크는 진정됐지만, 중국발 우려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여전히 위축돼 있다. 중국과 미국부터 인도, 대만, 태국, 홍콩 등의 신흥국까지 증시가 바닥을 기고 있는 가운데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6.3987위안으로 고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0.196% 하향 조정하는 환율 카드를 또 한차례 꺼내 들었다. 

원화도 이 같은 흐름을 무시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대중(對中) 수출 비중은 25%를 넘어 중국 경제에 의존도가 높다. 현재로써는 원화 가치 상승 재료가 부재한 것과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중국 경기 부진과 정부 정책의 효과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며 "중국 증시 폭락 등의 원인이 모호한 가운데 달러 대비 위안화 약세보다 원화 약세폭이 큰 상황이다. 원화 약세가 지나치게 진행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금리 인상에 집중했던 외환당국도 다소 당황하는 듯한 분위기다. 수출에 호재인 원화 약세를 반기고 있지만, 그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심리적 불안감을 키우고 있어서다. 중국 증시 폭락과 공격적인 위안화 절하는 예상치 못한 변수였던 셈이다. 

당국 관계자는 "심리적 불안이 가중될 수 있어 속도 조절 차원의 개입은 필요할 수 있다"며 "원화 약세가 더 가속화되지 않는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의 원화 향방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장중 터치한 달러/원 환율 1200원은 올해 연간 전망치였다. 당국은 적극적인 물량 공세로 환율 1200원선 방어에 나섰지만 사실상 전날 이를 돌파한 것과 다름없다는 인식에 시장 참가자들은 연간 전망치를 최대 1250원까지 높이고 있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1200원 상향 돌파는 시간문제다. 달러 강세 우려는 완화됐으나 신흥국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익스포져 정도에 따라 차별화를 나타낼 것이고 원화도 향후 변동성이 작을 수 있지만, 신흥국 상황을 보면 절대적인 강세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1200원을 막겠다는 시그널을 줘 투매 경향이 줄어들 수 있더라도 당국 개입만으로 환율 상승이라는 대세를 거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