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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위안화 불확실성 커져..대 위안화 환율 중요도↑"

기사입력 : 2015년08월25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08월25일 13:44

[뉴스핌=정연주 기자] 위안화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향후 달러화보다  위안화 환율의 중요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5일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위안화 추가 절하 여부 등 위안화 환율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며 중장기적으로도 중국의 점진적인 자본시장 개방, 시장친화적인 환율제도로의 이행 등과 더불어 위안화 환율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무역 결제 및 차입통화로서 달러화의 비중이 높아 달러화에 대한 환율의 안정성이 중요하지만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장래 달러화보다는 위안화 금융과 위안화 환율의 중요성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자료제공=LG경제연구원>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3987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196% 추가 하락한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과 미국의 상반된 통화정책과 중국의 자본자유화, 환율시스템 개혁 조치가 위안화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봤다.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하 의도에 대해 시장에선 수출 개선, SDR구성 통화 편입 등의 요인이 꼽히는 가운데 보고서는 자본이탈이 커지는 상황에서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환율 유연성을 높일 수밖에 없는 정책제약의 현실적 문제가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위안화 절하를 통한 수출 확대는 소비 및 내수확대를 통한 경제불균형 완화를 내세우고 있는 중국 정책당국의 경제운영 방향과 배치되는 것"이라며 "또한 SDR 구성 통화로 편입되기 위해서는 위안화의 태환성 제고등  갖춰야 할 조건이 적지 않아 이번 조치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책당국이 환율 유연성 확대에 나선 이면에는 고전적인 경제학 이론인 불가능한 삼위일체라는 삼중고(trillema)에서 벗어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자본이동자유화, 독립적인 통화정책, 환율안정의 세가지 목표는 동시에 달성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통화완화와 경기둔화 추세는 미국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본의 해외유출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최근 순직접투자가 줄어드는 추세고 순증권투자는 올해 마이너스로 반전됐으며, 순기타투자(주로 대출)와 오차및누락에서 비롯되는 자본유출 규모는 확대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중반 4조달러에 달하던 외환보유액은 올해 7월 말 3조6500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보고서는 자본유출로 인한 위안화 절하를 막기 위해 시장개입을 통해 외환 매각에 나선 것이 외환보유액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봤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과거 위안화 기준환율이 시장환율과 괴리되더라도 시장환율은 기준환율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기준환율이 정책당국의 의지를 나타내 주는 것이고 이를 유지할 정책당국의 능력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몇 달간 시장환율이 기준환율을 상회하면서 낮아지지 않은 것은 미국과의 경기상황에 따른 통화정책 차이로부터 야기되는 위안화 절하 기대가 외환시장 내에 강하게 형성돼 있었던 것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향후 중국경제 상황과 자본유출입의 변화에 따른 환율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자본유출 압력으로 위안화가 절하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여전한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현재 상하 2%인 환율변동폭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수년 내 자유변동환율제도로의 이행도 예상해 볼 수 있다"며 "자본이동에 대한 규제가 더욱 완화되고 환율결정이 점차 시장 친화적인 방식으로 바뀌어 나갈 경우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에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대위안화 환율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위안화 절하의 부정적인 효과가 큰 나라로 분류된다. 원화는 위안화와의 상관관계가 위기 이전의 0.15에서 위기 이후 0.25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자국통화와 위안화의 동조화로 장래 위안화 결제와 위안화 차입 등 위안화 금융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이는 다시 자국 통화가치를 달러화보다는 위안화에 대해 안정시킬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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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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