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7연패를 당했다. 김성근 감독은 묘책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한화 7연패 충격에도 김성근 감독은 여유 … 비상구는 있는가?
[뉴스핌=김용석 기자]“5위 KIA와 큰 차이 아니다, 3~4 경기 정도는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다”
김성근 감독은 연패에 대해 "잘할 땐 긴장 하면서 페이스를 유지하지만, 못하면 긴장이 풀려 쑥 가라 앉는다"고 했다. 그리고는 7연패에 대해 짐짓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선수들에게 "연패 가라앉은 분위기부터 바꿔야 한다"고 정신력을 강조한 김성근 감독은 개인이 아닌 팀플레이로 이 위기를 넘자고 선수들을 채찍질 하고 있다. 20일 kt전에서는 배영수를 일찍 교체했고, 조기 복귀한 이용규 역시 정현석으로 대체하며 또다른 반전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즌 첫 7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는 온통 빨간불이다.
먼저 끈질긴 승부로 ‘마리한화’라는 별명을 얻었던 한화는 요즘 그런 모습이 통 보이지 않는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31번의 역전승을 기록했던 한화는 8월에 단 2차례 역전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더구나 18일 NC에서는 김경언의 솔로포, 19일 NC전은 영봉패, 20일 8회말 이전까지 폭스와 김경언의 홈런 한방으로 점수를 얻었다. 세 경기서 얻은 3점이 모두 홈런이다. 득점권 찬스에서 타선이 연결이 안돼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는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연패의 원인을 "투수가 못 던지면 타자가 쳐주고, 타자가 못 치면 투수가 잘 던져줘야 되는데 양쪽이 다 가라앉아 버렸다"며 투타 빈곤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이용규의 조기 복귀에도 불구하고 7연패에 빠진 한화는 5위 KIA와의 승차가 2.5경기까지 벌어지게 됐다. 21일 대전에서 kt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안영명이 선발 등판해 저스틴 저마노와 맞붙는다. 22일과 23일 주말에는 적지 광주서 KIA와 2연전을 치르게 되는 한화가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