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19일(현지시각) 3년간 860억 유로(약 112조3000억 원)를 지원하는 그리스 3차 구제금융을 승인했다.
그리스 국기<출처=AP/뉴시스> |
이로써 그리스 정부는 20일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로부터 첫 분할금을 받아 같은 날 유럽중앙은행(ECB)에 32억 유로의 부채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
그리스는 첫 분할금으로 총 260억 유로를 받게 된다. 이 중 130억 유로는 그리스 정부로 직접 지원되며 100억 유로는 즉시 ESM 별도 계정에 예치돼 시중은행 자본 확충에 사용된다. 나머지 30억 유로는 11월 말에 지급된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은 "그리스 정부는 반드시 개혁 패키지를 실행에 옮겨야 하고 우리는 그 과정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면서 "쉽지는 않을 것이고 향후 몇 년간 문제에 직면하겠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독일 의회는 압도적인 찬성표로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처리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