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넘게 급락하던 장세 당국부양의지에 분위기 반전
상하이지수 3794.11(+45.94,+1.23%)
선전지수 12960.66(+276.80,+2.18%)
차스닥지수 2570.69(+66.52,+2.66%)
[뉴스핌=이승환 기자] 19일 개장과 동시에 가파르게 하락하던 상하이 증시가 'V'자 반등에 성공하며 3800선에 근접했다. 장중 7%에 가까운 변동폭이 연출하며 상하이·선전증시에서 2400여개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1.23% 오른 3794.11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지수를 2.18% 오른 12960.66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선전시장의 거래량은 각각 5995억위안, 5471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철강, 대중교통, 통신운용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강세장을 견인했다. 반면 석유, 은행 섹터는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4000포인트 저항선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하락압력이 확대된 가운데 장중 당국의 부양의지가 확인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분석했다.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국 증권금융공사와 중앙회금공사의 주식 보유 상황이 전해지며 강세 재료로 반영됐다. 절복고빈(浙富控股), 회관고빈(汇冠股份), 장신과기(长信科技) 등 당국의 지분 보유가 확인된 종목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중국 국도증권은 "국유기업 개혁 테마 종목들 간의 엇갈린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철강과 상하이 지역의 상장사 종목이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복수의 전문가들은 상하이증시가 단기적으로 3600~400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거래량이 회복되고 유동성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사회보험기금과 QFII, RQFII등 외국 투자기관의 A주 계좌가 늘어난 점에 주목하며 "3600선을 바닥으로 4000포인트 부근에서 등락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거풍투자는 "뚜렷한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에 의한 폭락이 반복되고 있다"며 "변동폭이 큰 등락이 지속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