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판매 1023대..프리우스 제치고 2위 올라
![]() |
토요타 라브4(LAV4). <사진=뉴스핌DB> |
19일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올해 1월~7월 토요타의 베스트셀링 모델은 1위 캠리(1500대), 2위 라브4(1023대), 3위 프리우스(897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3위였던 라브4가 프리우스를 제치고 캠리를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해는 1위가 캠리(1058대), 2위가 프리우스(809대), 3위가 라브4(741대)였다.
그간 토요타의 대표 볼륨 차종은 캠리와 프리우스였다. 다만 최근 라브4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프리우스의 판매량까지 위협받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사실 차종별로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라브4가 주력 차종으로 부상한다 이런 개념은 없지만 그동안 토요타의 대표 모델이 캠리와 프리우스였던 점을 감안하면 라브4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라브4는 토요타의 유일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솔린 모델로 지난 2013년 4세대 모델이 국내 출시됐다. 길이는 4570mm, 너비 1845mm, 높이 1705mm로 스포티한 느낌과 날렵함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형 라브4에 장착된 자연흡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79마력, 최대토크 23.8㎏ㆍm의 힘을 뽐낸다. 라브4의 공인 복합연비는 10.2㎞/ℓ다.
업계에서는 라브4의 판매 흥행을 두고 여전히 국내 소비자들이 SUV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한 사례라고 진단한다. 국내 SUV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약 20% 수준에서 올해 35%까지 대폭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토요타의 고급 미니밴 시에나에서도 드러난다. 시에나는 올해 상반기 총 413대가 팔려 전년 동기 287대 대비 43.9% 급증했다. 시에나는 이 같은 판매 성장세에 수입 미니밴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 RV모델들의 선호도가 두드러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보다 토요타의 중장기 전략은 역시 하이브리드, 즉 친환경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