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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휴먼다큐’ 경북 영양군 맹동 산자락, 흑염소와 바람난 남편…결국 아내는 가출 <사진=‘사노라면 휴먼다큐’ 예고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MBN ‘사노라면 휴먼다큐’는 18일 밤 9시50분에 제184회를 방송한다.
이날 ‘사노라면 휴먼다큐’에서는 환상 속 목장주인 이란 꿈을 좇아 경북 영양군 맹동 산자락으로 들어온 부부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은 남편 권오경(68)씨와 아내 이영이(62)씨.
아내 이영이 씨는 남편 꿈 때문에 있는 재산 없는 재산 사기도 당하고, 빚도 져가며 결국 이곳까지 들어왔다.
‘목장주인’이라는 꿈을 놓지 못하는 남편만 바라보며 이곳을 마지막 기회의 터전으로 삼은 아내. 하지만 아직도 남편의 꿈은 멈추지 않는다. 현재 90마리인 흑염소 목장에서 1000마리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
사실 그가 목장을 키우려는 것은 아내를 농사에서 손을 떼게 하고, 노후를 편케 보내기 위한 하나의 노후대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도 흑염소 목장 확장은 아내에겐 절대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약해지게 하기 위해 아들을 이 계획에 끌어들인다.
남편은 근처 풍력발전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작은 아들에게 어느 날부턴가 조금씩 흑염소 일을 전수 시키려 한다.
급기야 큰 목장을 만들어 줄 테니 물려받으라는 회유의 술자리까지 마련한다.
아들은 마지못해 근근이 일을 도와주기로는 하나, 부모 맘과 뜻대로 움직여지질 않는 아들. 결국 남편은 또 다른 꼼수를 계획하는데, 마을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한 마을 잔치까지 벌이는데 일이 너무 커지고 말았다.
농사 잘 짓고 있는 씨감자 밭을 헤집는 흑염소 때문에도 아내는 골칫거리인데, 요즘 뜻하지 않는 남편의 흑염소 목장 욕심에 마음이 편치 않는 아내다.
그런데 천성이 오지랖까지 넓어 남들에게 있는 거 없는 거 다 퍼주는 남편이 돼지를 잡아 이 더위에 마을잔치까지 한다고 나서서 심란하다.
게다가 마을 사람들에게 흑염소 목장에 대한 포부를 내세워 동조를 구하는 게 아닌가. 결국 화가 난 아내 집을 나가고 만다.
‘흑염소 목장’을 꿈꾸는 남편과 그런 남편 때문에 속끓이는 아내의 이야기는 오늘(18일) ‘사노라면 휴먼다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