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경제자유구역 외자유치, 올해 1건...재검토 요구 커져

기사입력 : 2015년08월18일 14:52

최종수정 : 2015년08월18일 15:01

국내기업 더 많고 "동일한 세제혜택" 역차별 해소 요구

[뉴스핌=이영기 기자] 올해 상반기 중 경제자유구역에 새롭게 유치된 외국기업은 단 1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법인세 감면을 비롯해 각종 혜택을 몰아줬음에도 성과가 부진하자 경제자유구역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에 외국기업 보다 국내기업의 입주가 더 많아진데다 국내기업이 받는 역차별을 해소해야한다는 요구도 강해지기 때문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8개 경제자유구역에서 1000만달러 이상 규모의 신규 외국인기업 투자유치는 1건에 불과했다.

일본의 올림푸스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올림푸스코리아를 설립하면서 약 3000만달러(363억원)를 투자키로 한 것이 유일하다. 이 투자는 상반기에 450만달러가 국내에 도착했다.

경제자유구역은 경영환경 개선과 각종 규제완화를 통해 외국인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지정된 특별경제지역이다. 현재 1차 3개 구역('03년 : 인천, 부산ㆍ진해, 광양만권), 2차 3개 구역('08년 : 황해, 대구ㆍ경북, 새만금ㆍ군산), 3차 2개 구역 ('13년 : 충북, 동해안권)으로 총 8개가 운영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외국인투자자에게는 법인세 및 소득세를 5년 또는 7년간 감면하고, 수도권 과밀억제를 위한 각종 행위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국ㆍ공유재산의 임대기간을 50년으로 하는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그렇지만 지난 2012년 이후 외국인직접투자(FDI)에서 경제자유구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히 축소되고 있다. 한때 15%를 넘기도 했으나 지난해 9%대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0.6%로 떨어졌다.

이같은 경제자유구역 FDI유치 추세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정책 재검토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FDI유치에서 법인세 감면 등 세제혜택의 효과가 떨어지는데다 국내기업들이 경제자유지역으로 옮기면서 국내기업과의 역차별 해소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FDI전문가는 "외국인직접투자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조세감면은 양질의 노동력이나 원재료 확보, 제품시장, 사회간접시설 보다도 우선순위가 뒤에 있는 것으로 조사된 사례가 있다"면서 "조세감면제도에서 내-외국인의 차별 폐지를 검토할 상황이 왔다"고 말했다.

실제 외자유치가 경제자유구역 효과인지 아니면 대도시 인접 등 접근성 때문에 발생하는지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경제자유구역 관계자는 "외자유치는 입지가 좋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경제자유구역 때문인지 입장의 유리함 때문인지 판단하기가 애매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최근에는 국내기업들의 입주가 늘어나면서 외국기업과 동일한 세제혜택을 요구하는 등 역차별 해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FDI 성과가 저조한 가운데 입주한 국내기업들도 동일한 세제감면 혜택을 요구하고 있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박사는 "원래 경제자유구역 취지가 선택과 집중이었는데 정치적 요인 등 비경제적 요인으로 여러지역에 나눠주기식으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외자유치든 국내기업유치든 목표(Focus)를 정확히하기 위해 전략적인 측면에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FDI의 속성상 장기적 흐름을 봐야 하기 때문에 최근 추세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 "7월 이후 다시 좋아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