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자회사 투자 손실 반영
[뉴스핌=황세준 기자] 표면처리 강판 전문 제조업체인 TCC동양의 영업이익이 전년비 대폭 개선됐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TCC동양은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 980억2000만원, 영업이익 68억7000만원, 당기순손실 1251억7000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5.3% 감소하고 영업이익 27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911억3000만원, 영업이익 97억원, 당기순손실 1237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6.6% 감소하고 영업이익 361.9% 증가했다.
회사측은 주요 종속회사인 TCC벤드코리아가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투자금액을 손상으로 반영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며 영업실적 자체는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6월 11일 신청한 자율협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정상적으로 영업 중에 있으며 최근 환율 상승과 원자재가격 하락이 영업환경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TCC벤드코리아는 지난 7월 2일자로 창원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 회사는 2012년 TCC동양에 인수된 이후 3년 간 385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유동부채가 1017억3000만원으로 유동자산(813억원1000만원)을 초과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TCC동양은 2012년 105억원, 2013년 400억원, 2014년 400억원 등 약 1000억원을 직접 지원했지만 결국 지난 6월 창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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