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 중국 이슈 감안해 명확한 신호 줄 듯
[뉴스핌=김성수 기자] 다음주 국제금융시장의 3대 우려 요인은 중국, 원자재, 달러라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15일 보도했다.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
이번주 뉴욕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 가운데서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중국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와 원자재시장의 매도 압력으로 인해 지난 주중에는 글로벌 경제성장과 디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졌었다.
그러나 목요일 들어 위안화 약세 충격이 잦아들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금리인상을 하려던 기존 일정을 늦추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뉴욕 증시도 다시금 안정을 되찾았다.
스즈키 전략가는 "글로벌 성장둔화와 원자재 가격, 달러화가 그동안 시장이 주목해왔던 이슈라면, 가장 최근에는 중국발 이슈가 떠오르고 있다"며 "이는 앞에 3가지 요인보다 부정적 이슈"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이슈가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는 연준이 지표에만 의존(data dependent)해서 금리인상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기 힘들다"며 "연준은 중국·글로벌 경기둔화·달러 강세 등 다양한 요소를 전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다음주 발표될 FOMC 의사록에서 중국발 이슈를 감안해 금리인상에 대한 좀더 명확한 신호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
레오 그로호우스키 BNY멜론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위안화가 추가 약세를 보이지 않는 등 시장이 계속 진정되면 연준도 (9월 금리인상 계획을 비롯해) 좀더 매파적인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첫 금리인상이 9월 혹은 12월에 이뤄지든, 시장이 대비가 안 돼 있을 경우 변동성은 반드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9월 고용지표를 확인한 다음 12월에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스즈키는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시장 거래량이 축소될 것"이라면서도 "경기변동에 민감한 기술주, 산업주, 에너지주는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