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수년간 지속된 저물가가 마침내 터닝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진단을 내놨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로존 본부 <출처=블룸버그통신> |
다만 ECB는 "계속해서 관찰할 필요가 있다'면서 여전히 물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확인했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ECB의 목표치인 2%를 2년 이상 밑돌고 있다. 전년 대비 0.6% 하락했던 1월 물가보단 지표가 개선됐지만 7월 유로존 물가 상승률도 0.2%에 그쳤다.
물가 하방 압력은 지난해 유로존 경제가 일본식 장기침체로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ECB는 이를 막기 위해 지난 3월부터 1조1000억 유로 규모의 양적완화를 시행하고 있다.
ECB의 대부분 위원들은 "물가상승률 기대가 다시 굳어졌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시장 기대는 여전히 역사적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존은 14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유로존 경제가 1분기보다 0.4%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