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동반상승..남미 상품수출국 등 이머징 국가와 차별화 일시 충격 그칠듯
[뉴스핌=김남현 기자] 우리나라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이 이틀 연속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기 때문이다.
다만 이같은 충격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밤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되는 분위기다. 아울러 풍부한 외환보유고, 경상수지 흑자, 높은 국가신용등급 등 여타 신흥국과의 차별화 요인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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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의 CDS 프리미엄이 4bp 상승한 107bp를 기록한데 이어, 말레이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가 각각 15bp씩 급등한 174bp와 138bp, 205bp를 보이는 등 위안화 절하 여파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모습이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연이틀 동안 위안화 환율을 3.51% 평가절하한 달러당 6.3306 위안으로 고시한 바 있다. 특히 11일에는 1.86% 절하하면서 1994년 이후 하루 최대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밤사이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한국물 CDS프리미엄도 62bp 수준을 보이며 추가 상승하지 않는 모습인데다 역외시장(NDF)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17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1개월물 스왑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0.80원)보다 17.20원 하락한 것이다.
김동환 국제금융센터 금융시장실장은 “위안화 절하 여파에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하다보니 CDS프리미엄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올랐다”며 “일시적인 충격이 컸고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밤사이 초기 충격이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유가 등 원자개 가격도 많이 내렸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남미 상품 수출 국가들이 타격을 많이 받는 모습”이라며 “반면 경상수지 흑자, AA 국가신용등급 등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이 신흥국중 차별화하고 있어 CDS 프리미엄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