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PL 2R 맨유·애스턴빌라 경기 일정이 재조정됐다.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피> |
EPL 2R 맨유·애스턴빌라 경기 나홀로 시간대에 열리는 까닭?
[뉴스핌=김용석 기자]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가 이번 주말에 시작된다. 하지만 많은 경기 중 유독 맨유·애스턴빌라 경기만 (영국 현지 시간)금요일에 열린게 된다 왜 그럴까?
이유는 이렇다. 맨유·애스턴빌라전은 원래 스카이 스포츠가 토요일 오후 경기로 티켓을 팔았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애스턴빌라의 홈구장 빌라 파크에서 맨유전이 열리는 시간에 인근 월솔 시티센타에서 극렬 시위대 EDL의 가두 시위가 예정된 것이다. 빌라 파크와 월솔 시티센타는 13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EDL(English Defence League)은 반 이슬람 극우 단체다. 이날 시위도 영국 내 이슬람계의 확산을 반대하는 내용으로 알려져 경찰 당국은 시위가 과격해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영국 경찰 당국은 심각한 우려를 표했고 애스턴빌라는 토요일 오후 5시 30분 예정되었던 경기를 금요일로 재조정하게 된 것이다. 일요일로 날짜 조정을 생각해 보았으나 맨유의 챔스리그 참가 등 다른 경기 일정 때문에 금요일에 경기를 치르게 된 것.
결국 EDL의 가두 행진이 프리미어리그팀 경기 스케줄을 바꾼 셈이다.
웨스턴 미들랜드 경찰은 이번 주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월솔 시내 방문을 미룰 이유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국내서는 영국과의 시차 때문에 EPL 2R 경기를 모두 토요일에 보게 된다. 하지만 맨유·애스턴빌라 경기만 밤시간이 아닌 새벽 3시 45분(현지 시간 금요일 7시 45분)에 보게 되는 이유가 여기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