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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증권사 채권파킹 연루설?

기사입력 : 2015년08월12일 15:51

최종수정 : 2015년08월13일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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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 증권사 등 900억 파킹 금감원 감사 루머..금감원 시인도 부인도 안해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8월 11일 오후 3시 51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에 채권 불법거래(파킹)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조짐이다. ING 자산운용(현 맥쿼리투자신탁운용)의 채권파킹 협의에 대한 검찰기소가 불과 두달전이었고 현재 법원공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소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본사 <김학선 사진기자>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모 자산운용사에서 E와 H증권사 등 3개 증권사에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900억원어치를 파킹했다가 금융감독원에 적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펀드 편입이 불가능하게 됐고, 이 채권의 매각도 녹록치 않게 되자 이 채권을 증권사에 맡겨 놨다는 것이다.

실제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장부에 반영되지 않은 대규모 손실이 알려지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강등한 바 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이달 4일 대우조선해양의 장단기신용등급을 A-와 A2-에서 BBB와 A3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도 대우조선해양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내렸다. 지난달 16일 A에서 A-로 강등시킨데 이어 한 달도 채 안 돼 신용등급을 두 계단이나 떨어뜨린 것이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채권을 파킹으로 받아준 증권사 3곳이 적발돼 금감원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이 떨어져 펀드에서 빼야하는데 팔지도 못하다보니 자산운용사에서 증권사에 파킹으로 밀어 넣은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소문의 실체를 놓고는 채권시장에서도 엇갈리는 분위기다. 익명의 크레딧채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관련 채권 잔고가 늘어난 증권사는 H와 S, D증권사다. 채권파킹으로 거론되고 있는 E와 H증권사 등과는 다르다. 또 소문으로 거론된 자산운용사 역시 대우조선해양 보유내역이 잡히지 않고 있다”며 “뭔가 좀 이상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관계자도 “거론된 자산운용사에 그런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안다. 검찰 기소 이후 자산운용사에서 채권 파킹을 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증권사간 채권 파킹이 종종 있는데 이런 이야기가 와전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팀과 검사역이 각종 정보사항을 축적하고 검사계획이 잡히면 오늘이든 내일이든 (검사를) 나가게 된다. 이런 경우 해당 증권사에도 미리 통보하지 않는다”며 “검사가 끝나면 공시하게끔 돼 있다. 미리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채권 파킹이란 위탁 자금으로 매수한 채권을 자신의 펀드에 담지 않고 채권 매수를 요청한 증권사에 보관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 거래하는 것 등을 통칭한다. 금리 하락기엔 채권가격이 오르면서 투자기관과 증권사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금리 상승기(채권가격 하락)엔 증권사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기관투자자 동의 없이 보유 채권을 시장가격보다 싸게 팔거나 비싸게 사는 수법으로 손실을 끼칠수 있다. 또 이같은 채권파킹으로 펀드매니저들은 펀드 운용한도를 초과해 운용하면서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고 증권사 직원들도 중개수수료 등 수익을 얻는 유인이 발생한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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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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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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