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발 환율전쟁] 정부, 장·단기 효과 엇갈려..."세밀한 모니터링"

기사입력 : 2015년08월12일 14:15

최종수정 : 2015년08월12일 14:15

"장기적으로는 수출에 긍정적 효과 기대"

[뉴스핌=이영기 기자]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한국 실물경제에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나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정부가 분석했다. 정부는 세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고, 수출대책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12일 기획재정부는 이틀 연속 예상치 못한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한 국내 외환 및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달러/원 환율은 전날에 비해 10원 이상 오른 1190원대에서 거래됐다. 이는 연중 최고치다.

오전 10시 20분경 중국인민은행이 예상과 달리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고점을 뛰어넘는 달러당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에 이어 1.62% 절하한 것. 

기재부 관계자는 "위안화 평가절하는 결국 달러를 통해 우리 환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환율수준을 목표로 시장에 개입할 수는 없고 환율급변을 완화하는 차원의 속도조절은 수단으로 유효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는 중국의 위안화는 평가절하로 구매력 줄어들고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호주 대만 싱가포르 등 교역관계가 깊은 국가의 통화도 동반 절하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변동성 완화를 위해 세밀한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물경제 측면에서는 중국과 직접 경쟁하는 부문이 적어 큰 영향은 없다. 오히려 중국의 경제가 회복하면서 내수관련 수입수요가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될 수 있다.  

중국은 외국에서 중간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구조를 중국 내에서 직접 조달하려는 쪽으로 산업정책을 바꾸고 있다. 지난해(0.4%)와 올해 상반기(2.1%) 이미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이 줄고있는 것도 이런 정책변화 영향이다.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폭이 이로 인해 더 커질 수 있다.  

위안화가 평가절하되는 효과까지 더해져 중국의 수출경쟁력은 높아질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상당부분을 중간재가 차지하고 있어 이로인한 악영향은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반면 중장기적으로 중국경제가 위안화 절하로 모멘텀을 되찾아 경기흐름이 개선되고 내수가 활성화되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관계장관 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중국의 수출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라며 "중국의 수출 증가가 나타난다면 우리의 대중(對中) 수출이 중간재가 대부분인 만큼 우리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중국과 한국은 완제품 경쟁 관계가 많지 않고 한국이 중간재를 수출하면 중국이 이를 가공 수출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라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갑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위안화 평가절하의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단지, 정부대책(무역)의 필요성이 있는지를 위해 여파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