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상하이 이은 신규 생산시설...현대차 충징공장에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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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송주오 기자] 한화첨단소재가 중국 충칭에 세 번째 공장을 짓는다. 충칭은 현대자동차가 5공장을 짓는 지역으로, 원활한 자동차 부품 공급을 위한 조치다.
10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한화첨단소재는 최근 중국 충칭에 새로운 공장을 짓기로 했다. 앞서 한화첨단소재는 2004년과 2006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공장을 짓고 운영 중이다. 이로써 중국 내 세번째 공장을 보유하게 된다.
한화첨단소재는 해외 공장 건립시 현대·기아차 생산시설의 영향을 받는다.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비율이 60%대로 높기 때문이다. 한화첨단소재는 현대·기아차에 고강도 플라스틱 범퍼빔, 시트백, 언더커버, 헤드라이너 등을 납품하고 있다.
현재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의 생산시설도 현대·기아차 공장 근처에 위치해 있다. 2004년 준공한 베이징 공장은 현대차의 베이징 생산시설 근처에 위치해 있다. 현대차는 베이징에서만 1~3공장을 운명하며 105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상하이 공장도 기아차 옌청 공장(연산 74만대)의 배후 지역에 있다. 이어 최근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멕시코도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 건립에 따른 결정이었다.
한화첨단소재의 중국 내 세 번째 공장 지역인 충칭 역시 현대차의 공장이 들어서는 곳이다.
현대차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충칭에 짓고 있다. 충칭공장은 200만㎡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공장이 27.4만㎡ 규모로 2017년 상반기부터 중소형 차량 및 중국전략 차량을 양산할 계획이다.
다만, 한화첨단소재 공장의 착공시기 및 투자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화첨단소재 관계자는 "해외 공장 설립 시 현대·기아차의 생산시설과 밀접한 곳에 위치시킨다"면서 "충칭에도 공장 설립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착공시기나 투자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첨단소재의 중국 내 생산시설로는 신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중국 충칭에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