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대세펀드 가라사대 "BM(벤치마크)은 잊었느니라~"

기사입력 : 2015년08월10일 15:46

최종수정 : 2015년08월10일 15:53

대형주 장세 침체 속 '대세주 전성시대'

[뉴스핌=박민선 기자] 벤치마크(Benchmark, BM)와 '따로 노는' 펀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장주' 자리에 소위 '대세주'를 앉힌 메리츠코리아펀드, KB밸류포커스펀드 등 국내 주식형펀드 대표작(作)들이 그 중심에 있다.  

기존 주식형 펀드들이 많아야 BM대비 5% 안팎의 아웃퍼폼을 기록했다면 요즘 대세인 이들 펀드들에겐 BM대비 40%p 초과 수익률 달성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들은 시장에 얽매이지 않고 성장성에 집중해 포트폴리오의 폭을 확대하는 것이 주식시장을 이기는 방법이라고 확신한다. 

◆ 1년간 BM은 제자리, 대세 펀드들은 '고공행진'

지난해부터 가장 많은 투자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메리츠코리아펀드의 경우 BM이 코스피지수로 설정돼 있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의 주식은 단 한주도 담지 않고 있다. SK C&C, 제일모직, CJ, 코스맥스 등 다수의 종목들을 2% 안팎으로 골고루 담고 있는 이 펀드는 최근 1년간 41.83%(제로인, 7일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동기간 BM 수익률(-0.1%)대비 놀라울 만한 성적이다.

출시 이후 6년간 꾸준한 성과를 보이면서 2009년 설정 이후 160% 수준의 플러스 성과를 달성 중인 KB밸류포커스펀드 포트폴리오 상단에도 삼성전자는 없다. 대신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골프존에 가장 많은 비중을 할애하고 있으며 동원산업, 한솔케미칼, 컴투스, 무학 등의 종목들을 상위에 올려놓아 펀드 퍼포먼스에서 BM인 코스피지수와 큰 괴리도를 보이고 있다.

투자설명서에 코스피지수를 100% 추종한다고 명시돼 있는 라자드코리아펀드 역시 마찬가지다. 이 펀드는 연간 39.2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포트폴리오에는 CJ E&M가 5%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최근 우수한 수익률로 재조명되고 있는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의 경우 그나마 삼성전자우선주(3.74%)와 한국전력(3.12%)를 일정 부분 담고 있어 '면피'하는 수준.

사실상 이들 펀드에게 BM이란 해당 펀드의 월등한 성과를 돋보이게 하는 '장치' 정도의 역할일 뿐이다.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대표는 이와 관련해 "벤치마크를 추종하느냐 여부는 '스타일의 차이'"라고 답했다. 존 리 대표는 "BM을 추종하기 위해서 굳이 삼성전자를 담기보다는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라며 "국내에는 아직까지 펀드의 다양성이 많지 않지만 해외의 경우 BM 애그노스틱(Agnostic. 불가지론자) 전략을 취하는 것이 생소한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지수를 그대로 따라감으로써 시장 대비 아웃퍼폼에 중심을 두는 것은 패시브(Passive) 스타일"이라며 "하지만 마이너스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BM대비 손실폭이 적다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의미있지는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BM을 따라가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운용능력 의존도 높아…격차 벌어질 것"

반면 BM을 통해 해당 펀드의 운용 방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을 완전히 버리고 가는 것은 과도한 리스크라는 지적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주식형펀드가 설정할 수 있는 지수가 다양하지 않다"며 "시장에 상장된 종목에 투자한다고 BM인 코스피지수와 전혀 동떨어진 운용을 하는 것도 현재 펀드 투자자들의 정서를 감안할 때 무리가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인 투자자들이 펀드에 투자할 때 주식시장과 함께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하기 마련"이라며 "삼성전자를 펀드에 담지 않는다는 것은 시장의 15% 이상을 포기한다는 얘기인데 시장 대비 아웃퍼폼을 할 때는 좋겠지만 반대의 경우 시장을 쫓아가지 못하면 투자자들은 더 큰 실망감을 느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기존 대장주들이 주도하는 시장이 단기간 내에 다시 오지 않는 한 삼성전자를 담은 펀드와 담지 않은 펀드간의 격차는 계속 벌어지게 될 것"이라며 "시장을 추종하는 데 무게를 싣지 않는 펀드들의 경우 운용진의 능력에 따른 성과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BM에 대해 특별한 규정이나 한계 등은 없다"며 "자산운용사가 필요할 경우 BM을 자체적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