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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수익률' 전성시대, '미래에셋' 웃고 '한투'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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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지원 빠진 운용사, 자생력 확보 절실해져

[뉴스핌=박민선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이른바 계열사 '밀어주기' 관행이 줄어들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미래에셋운용과 한국운용이 대표적이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엄격한 관리와 경쟁력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같은 '집안'이라는 이유로 계열사의 부실한 금융상품을 밀어주기보다는 '이웃'의 괜찮은 상품을 파는 것이 고객과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는 인식이 한층 강화됐다.

이러한 변화로 실력을 기반으로 한 자산운용사들의 생존력 확보는 더욱 절실해지는 상황. 좋은 성과를 기록한 자산운용사의 경우 판매 채널이 더 두터워지는 반면 수익률이 악화된 운용사에는 계열사마저 등을 돌리고 형편이다. 특히 일부 증권사의 경우 계열사 펀드에 대해 적극적인 환매 전략을 권유하는 등 고객 수익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금융투자업계의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 수익률 무기삼은 미래에셋 자생력 강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최근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는 '히트작'이 꾸준한 판매고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현재 자사 추천 모델 포트폴리오에 미래에세자산운용의 상품을 1개 이상, 최대 3개까지 담고 있다.

이 가운데 KDB대우증권과 현대증권 등은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가 중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며 추천상품으로 꼽고 있다.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9.08%로 장기 성과 기준인 3년 수익률도 44.26% 수준을 기록 중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해당 상품의 경우 채권 이자수익과 우선주,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있고 비과세 자산에 주로 투자함으로써 절세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각 판매사들이 다양한 자산배분을 기준으로 추천상품 라인업을 구성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계열사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7월 현재 미래에셋증권 지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10대 펀드 가운데 4가지가 미래에셋운용의 상품들이지만 이들은 모두 양호한 퍼포먼스를 기록해 당위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 중 미래에셋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펀드의 경우 유안타증권도 추천상품으로 올려놓고 있는 펀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해외 펀드 포트폴리오 라인업이 다양하고 최근 내부적으로 모델 포트폴리오(MP) 복제율을 70%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주요 펀드들이 장단기 성과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투자자와 판매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계열사마저 외면한 한투운용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경우 국내 대다수 증권사들의 추천 포트폴리오에 이름을 올린 펀드가 하나도 없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대표 상품인 삼성그룹주펀드가 수익률 부진 현상을 장기적으로 보이고 있는 데다 한때 1조3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했던 '한국의 힘' 펀드마저 수년째 주식형펀드 수익률 평균치보다 못 미치는 언더퍼폼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수익률 악화로 인해 같은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형성장주펀드라 할 수 있는 '한국의 힘'을 추천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키는 것 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환매 전략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이전에도 부진한 성과 때문에 한국의힘 펀드에 대해 환매 전략을 권유한 바 있지만 지속적으로 성적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이번에 다시 고객들에게 환매할 것을 권하고 있다"며 "계열사라고는 하지만 성과가 부진한 상태로 장기화되고 있다보니 고객들의 수익률을 관리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1년, 2년, 3년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 성적을 기록 중인 한국의힘 펀드의 설정액은 불과 3년 사이 70% 급감한 4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8년간 한국의힘 펀드가 일반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을 상회한 것은 2007년과 2009년, 2010년. 단 3번에 불과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매월 회의를 통해 추천상품을 선정하므로 계열사 상품을 우선에 두지 않는다"면서 "특히 한국의힘 펀드는 설정 이후 수익률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어 운용진 교체 등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자산운용사가 수익률이 부진한 펀드에 대한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은 고객에게는 죄송한 일이지만 혹시 대형 성장주 위주의 장세가 왔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인 것 같다"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장세가 당분간 다시 올 것으로 보이진 않는 상황"이라고 논평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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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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