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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VS 인플레, 옐런의 선택은

기사입력 : 2015년08월08일 03:41

최종수정 : 2015년08월08일 07:18

고용 지표 '합격점' 인플레는 저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탄탄한 고용 회복과 밀리는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Fed)는 어느 쪽에 무게를 둘까.

이르면 내달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책자들이 예의주시하는 지표가 엇박자를 내면서 최종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출처=AP/뉴시스]
7월 고용 지표는 연준의 금리인상에 정당성을 실어주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21만5000건 증가, 3개월 평균치가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인 23만5000건을 기록했다.

지난달 고용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만5000건에 못 미쳤지만 추세적으로 탄탄하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평가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라이언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의 추세가 상당히 강하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고용 측면에서 볼 때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만한 여건이 충분히 갖춰졌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BTIG의 댄 그린호스 전략가는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이번 지표로 인해 이를 수정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이코노미스트 역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국채 선물시장도 이 같은 의견을 반영했다. RBS는 국채 선물시장은 9울 금리인상 가능성을 55%로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인플레이션이다. 국제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진 데다 향후 전망 역시 흐린 상황.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정책자들의 목표 수준까지 오르는 데 장시간이 걸릴 것으로 투자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10년물 국채와 물가연계채권(TIPS)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최근 1.66%까지 떨어졌다.

이는 앞으로 10년간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평균 1.66%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하는 것으로, 지난 3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물가 향방을 주시하는 투자자들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상품 가격 하락에 따라 인플레이션 반등의 여지가 낮은 가운데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섰다가는 정책 신뢰에 흠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주 영국의 중앙은행 영란은행(BOE) 역시 저조한 인플레이션을 빌미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편 금리인상을 내년으로 미룰 의사를 내비친 만큼 연준 정책자들 역시 물가 지표를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연준은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전적으로 경제 지표에 근거해 결정할 것이라고 거듭 밝히고 있다.

투자자들은 9월4일 발표되는 8월 고용 지표가 내달 연준의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데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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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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