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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스페셜2015 시즌2 `붉은달`이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
[뉴스핌=황수정 기자] 오싹함과 공포로 한 여름밤 얼대야를 날릴 단막극이 찾아온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의 두 번째 작품 '붉은달'(극본 유영석, 연출 배경수)이 7일 방송된다. '붉은달'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에 기반함과 동시에 상상력을 덧붙여 사극공포물로 재탄생된 작품이다.
사도세자가 왜 미쳐갔는지, 어떤 연유로 영조의 눈 밖에 나 죽임을 당했는지를 밝힐 '붉은달'의 소름돋는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본다.
◆ 왕가에 얽힌 저주와 광기
'붉은달'은 핏빛으로 물들어가는 저승전을 배경으로 왕조가 감추고 싶었던 잔혹한 비밀을 찾아가는 반전 호러스릴러다.
연일 침소에서 주검이 발견되면서 겁에 질린 사도세자 이선(김대명)은 광증에 시달리게 되고, 이를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그의 어미 선희궁(이항나)과 동생 화완옹주(박소담)는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배후를 캘수록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 명품 배우들이 만들어낸 리얼 공포
'붉은달'에는 깜짝 놀라게 만드는 그래픽 효과도, 지나친 피 분장도 없다. 다만 턱밑까지 차오르는 불길함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도세자의 히스테리가 공포적 상황을 극대화한다.
점층되는 심리적 공포감을 제대로 조율하기 위해 숙련된 배우들 김대명, 김명곤, 이항나, 조미령 등 베테랑 배우들과 박하나, 박소담 등 신예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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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스페셜2015 `붉은달`이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
특히 김대명은 첫 드라마 주연으로, 타고난 광증과 아버지 영조의 콤플렉스 때문에 희생당하는 사도세자가 서서히 미쳐가는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 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전설의 고향' '구미호' 사극공포물의 한(恨)을 잇는다
'붉은달'은 사도세자의 죽음에 얽힌 역사적 미스터리를 쫓아가는 동시에 한(恨)과 원념(怨念)을 바탕으로 하는 사극공포물의 맥을 잇고 있다.
인간을 광기로 몰아세우는 스릴러적 요소와 한 서린 귀신의 저주에 휩싸인 섬찟한 호러는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잔혹한 비극과 맞물리며 기묘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한편, KBS 드라마스페셜2015 시즌2 '붉은달'은 7일 밤 10시50분 KBS 2TV와 KBS 실시간 앱 'myK'에서 방송된다. 본방송 5분 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서도 함께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