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세법개정] 청년 고용시 인당 500만원 공제…가전제품 개소세 폐지

기사입력 : 2015년08월06일 13:30

최종수정 : 2015년08월06일 13:27

서민·중산층 1500억원 세부담 감소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청년고용증대세제 신설, 청년 취업자 소득세 감면,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 신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소득공제 한시적 확대, 개별소비세 폐지 및 기준 상향 등이 추진된다.

정부가 6일 발표한 세법개정안의 핵심은 청년 일자리와 근로자 재산 증식을 도와 소비를 늘리고 이를 통해 경제활력을 제고하는 것이다.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2015 세법개정안 사전브리핑 모습. (사진왼쪽부터 : 문창용 세제실장, 주형환 차관, 한명진 조세정책관)

청년고용증대세제는 전년대비 청년 정규직 근로자 수가 증가한 기업에 대해 1인당 500만원(대기업 250만원) 세액공제가 올해부터 3년간 시행된다.

또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 대한 소득세 감면율이 3년간 50%에서 70%로 확대된다. 정부는 연 9만명, 3년간 27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도 1년간 한시적으로 30%에서 50%로 인상된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사용금액이 각각 2014년 연간사용액의 50%보다 증가한 금액이 대상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건전한 소비를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소득공제율이 30%에서 40%로 인상됐을 때 2013년 하반기 체크카드 사용률이 16.8% 늘었다. 이는 전체 민간소비증가율 2.9%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또 TV 등 대용량 가전제품(5%) 및 녹용·로열젤리·향수(7%)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폐지하고 과세물품 기준가격도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해주기로 했다. 가구·사진기·시계·가방·모피·융단, 보석·귀금속이 대상이다. 예를 들면 기존에는 200만원이 넘는 가방을 살 경우 20% 세율로 과세했다면 앞으로는 500만원 이상 가방을 살 경우에만 과세가 이뤄진다.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는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10년간 해외주식 매매 및 평가·환차익에 대해 비과세해주는 상품이다. 이로 인한 세부담 감소는 1000억원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신설된다. ISA는 저금리 시대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예·적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편입·교체해 운용하는 계좌다. 만기 인출시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200만원까지 세제혜택이 부여된다. 초과분은 9% 저율로 분리과세한다. 다만,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제외된다. 연간 2000만원, 5년 한도로 총 1억원까지 넣을 수 있다.

정부는 청년 또는 급여 2500만원 이하 근로자의 경우 결혼·주거 등을 위한 자금 수요를 감안해 의무가입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해주기로 했다. ISA계좌가 신설되면서 기존 재형저축 비과세·소득공제장기펀드 특례는 올해말 종료된다.

아울러 메르스 등의 여파로 어려운 음식점업의 경영여건을 감안해 농수산물 의제매입 세액공제한도 특례도 내년말까지 1년 추가연장해준다.

이번 세법개정으로 서민·중산층의 세부담이 15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주형환 기재부 1차관은 "이번에 세법개정안을 만들면서 가장 고민했던 대목은 내년에 청년 고용절벽이 생기는 부분과 메르스로 인해서 수출부진에 내수마저 안 좋은 부분들을 세제측면에서 어떻게 보완을 할 것인가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