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일 롯데그룹이 대형슈퍼마켓(SSM)과 제2롯데월드 사업을 성사시킨 것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의 전신인 당시 한나라당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새정치연합이 주최한 '재벌개혁을 위한 경제민주화 시즌2 공개토론회' 발제를 통해 "유통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투를 막기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반대하고 한나라당이 법안통과에 비협조적인 사이에 롯데마트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골목상권에 침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한나라당이 2010년 4월부터 11월까지 이 법안을 지체시킨 것은 롯데 등 재벌 대기업이 상권을 매입할 시간을 벌어준 것"이라며 "야당이 대검찰청에 이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자 당시 김무성 원내대표가 2010년 11월 법을 바로 통과시켰다. 그때까지 계속 시간을 끌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의 건축 허가에 대해서도 "이명박 정부 시절 성남비행장의 항로를 변경하면서까지 허가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순환출자가 재벌 탄생부터 정경유착과 부패 고리의 원산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개선하지 않고는 대한민국 경제가 선진경제로 진입하기 굉장히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