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방 위험에도 2분기 경제 완만한 회복"
[뉴스핌=배효진 기자] 태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경기 하방 위험이 여전하지만 올 들어 단행한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2분기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태국중앙은행(BOT)은 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7명 의원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BOT는 지난 3월 회의에서 예상을 깨고 1년 만에 25베이시스포인트(1bp=0.01%)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이후 4월에도 25bp 낮춘 바 있다.
BOT는 회의 직후 공개한 성명에서 "중국의 경기둔화와 가뭄 등 경제 하방 위험이 높아졌다"면서도 "2분기 태국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으며 하반기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을 웃돈 관광업 개선세와 정부의 투자 지출은 여전히 중요한 부양 요소"라며 "개인소비와 투자 역시 개선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의 경기침체로 교역국의 수요가 부진해 수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급락한 국제유가로 인플레이션이 부정적 구간에 머물러 있지만 하반기 국제유가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인플레이션 역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배경으로는 앞서 완화정책이 충분하게 단행됐고 환율이 경기회복에 좋은 쪽으로 움직이고 있어 추가로 정책 금리를 내릴 필요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태국 바트화는 지난달 24일 미국 달러화 강세와 태국 경제의 불투명성으로 6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태국은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발한 지난 2013년부터 소비와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2년째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BOT는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3.0%로 낮춰 잡은 바 있다.
한편 오는 9월 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프라산 트라이랏와라쿤 BOT 총재를 대신해 비랏타이 산티프라홉 태국증권거래소 수석전략책임자(CSO)가 BOT를 이끌 예정이다.
그는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로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태국중앙은행(BOT)은 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7명 의원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BOT는 지난 3월 회의에서 예상을 깨고 1년 만에 25베이시스포인트(1bp=0.01%)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이후 4월에도 25bp 낮춘 바 있다.
BOT는 회의 직후 공개한 성명에서 "중국의 경기둔화와 가뭄 등 경제 하방 위험이 높아졌다"면서도 "2분기 태국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으며 하반기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을 웃돈 관광업 개선세와 정부의 투자 지출은 여전히 중요한 부양 요소"라며 "개인소비와 투자 역시 개선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의 경기침체로 교역국의 수요가 부진해 수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급락한 국제유가로 인플레이션이 부정적 구간에 머물러 있지만 하반기 국제유가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인플레이션 역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배경으로는 앞서 완화정책이 충분하게 단행됐고 환율이 경기회복에 좋은 쪽으로 움직이고 있어 추가로 정책 금리를 내릴 필요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태국 바트화는 지난달 24일 미국 달러화 강세와 태국 경제의 불투명성으로 6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태국은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발한 지난 2013년부터 소비와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2년째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BOT는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3.0%로 낮춰 잡은 바 있다.
한편 오는 9월 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프라산 트라이랏와라쿤 BOT 총재를 대신해 비랏타이 산티프라홉 태국증권거래소 수석전략책임자(CSO)가 BOT를 이끌 예정이다.
그는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로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