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우물쭈물 하지마라, 자신감이 중요' 시진핑의 경제관 눈길

기사입력 : 2015년08월05일 10:52

최종수정 : 2015년08월20일 11:18

중국경제 펀더멘탈 양호, 성장속도도 정상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증시 불안·제조업 경기 악화·수출입 감소 등 성장의 발목을 잡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올해 1·2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7%를 기록하면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잇따라 중국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외부의 지나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노력하는 모습이다. 지난 5월 이후 중국 경제에 관한 시 주석의 분석과 언급이 눈에 띄게 많아진 가운데, 특히 "상반기의 경제성장률은 목표치에 부합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 "중국 발전의 중요한 전략적 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
- 5월 27일 저장(浙江)성 개최 화동(華東)지역 7개 성(省) 당위원회 주요 책임자 좌담회 중

"현재와 향후 일정 기간 세계 경제환경은 여전히 복잡하고 기회와 도전이 공존하겠지만, 시기적으로나 상황적으로나 모두 중국에게 유리하고 중국 발전의 중요한 전략적 기회 또한 여전히 거대하다. 중국은 현재 다양한 어려움과 도전에도 직면해 있고, 구조 조정·방식 전환·혁신 등 어려운 과제가 놓여있지만 중국 경제·사회 발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13차 5개년계획(13.5계획) 기간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재 맞닥뜨린 리스크와 도전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난제와 복잡한 부분을 더욱 충분히 고려하며, 다양한 리스크를 더욱 깊게 생각해야 한다. 또한, 모든 분야의 상황을 더욱 면밀하게 살피고, 각 방면의 일을 두루 관리해야 한다."

◆ "일시적 곤란과 어려움에 얽매여 웅크리고 있어선 안 돼"

- 6월 18일 구이저우(貴州) 개최 일부 성(省) 당위원회 주요 책임자 참가 '13차 5개년 계획' 기간 빈곤지원개발업무 및 경제·사회발전에 관한 의견 수렴 좌담회 중

"13차 5개년 계획 기간은 중국 발전의 중요한 시기다. 전면적 소강사회 건설이라는 기정 목표를 계획대로 실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중국의 향후 5년 나아가 더욱 장기적인 발전에 주목하며, 세계 경제발전의 추세와 새로운 흐름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중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특징과 새로운 요구 사항을 제대로 파악하고, 중국 경제·사회발전의 새로운 목표·새로운 임무를 제대로 파악해야 하며, 중국이 직면한 새로운 위기와 기회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현실과 괴리 되서는 안되고 지나친 목표나 요구를 제시해서는 안 되며, 일시적인 어려움과 문제에 얽매여 우물쭈물 해서는 안 된다."

◆ "새로운 성장포인트 육성 중, 중국 경제에 자신감 가져야"

-  7월 17일 창춘(長春) 일부 성(省) 당위원회 주요 책임자 좌담회 중

"중국 경제 상황과 운영상황은 모두 양호하다. 경제발전의 펀더멘털에 변함이 없고, 경제 강인함이 우수하고 잠재력이 충분하며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뒷받침할 토대와 조건에도 변함이 없다. 

아울러 경제구조 조정과 업그레이 추진 상황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 새로운 성장 포인트가 빠르게 육성되고 있으며 잇따라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도력이 빠르게 갖추어지고 있으며 힘을 쌓아가고 있다. 중국 경제 발전의 앞날은 여전히 밝고 이에 대해 반드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 "중국 경제, 양호하게 운영되고 있어"

- 7월 24일 중난하이(中南海) 개막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당 외부인사 좌담회 중

"올해는 중국 경제·사회발전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중요한 해로, 경제·사회의 안정을 유지해 '12차 5개년 계획'의 원만한 마무리와 '13차 5개년 계획'의 시작에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은 중국의 중요한 임무다. 현재 중국 경제 운영은 종합적으로 안정적이며 이와 동시에 일부 모순과 문제 또한 안고 있다. 따라서 지혜를 모으고 실질적 조치로 이를 해결해야 한다."

◆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목표치에 부합하는 것"

- 7월 30일 개막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 중

"복잡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중국은 중앙경제업무회의의 정신을 끝까지 관철시키고 '온중구진'의 업무 기조를 견지하며, 거시조절 강화 및 혁신과 전면적 개혁 심화를 통해 각종 리스크와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결코 쉽지 않은 성과를 이루었다.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목표치에 부합하는 것이며, 주요 경제지표가 다소 회복세를 보였고, 구조조정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농업 상황 또한 날로 나아지고 있으며, 발전 활력 또한 증대됐다. 이와 함께 경제 둔화 압력이 여전하고, 일부 기업의 경영 악화·경제성장 신동력 부족 및 구동력 약화로 이한 구조적 모순 또한 여전하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