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증시 불안? 진짜 문제 따로 있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05일 03:33

최종수정 : 2015년08월05일 06:30

부동산 시장 중장기 하강 기류 예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증시의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실상 더욱 심각한 문제는 부동산 시장에 잠재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추세적인 둔화와 가격 하락 사이클로 접어들었다는 진단이다. 부동산 시장이 전체 투자 및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점차 뚜렷해지는 적신호는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전망을 흐리게 한다는 지적이다.

베이징에 밀집한 아파트[출처=블룸버그통신]
바클레이즈는 4일(현지시각) 투자 보고서를 통해 중국 부동산 시장이 중장기적인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건설 경기가 둔화되는 한편 부동산 자산의 가격이 약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주식시장의 대차거래가 하락의 도화선으로 지목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도 과도한 레버리지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고 바클레이즈는 강조했다.

실제로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중국의 부채가 미국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07년 말 7조달러에서 지난해 상반기 말 28조달러로 네 배 급증했다.

또 이 가운데 부동산 관련 대출이 절반 이상이 부동산 관련 여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과열과 버블 논란을 감안할 때 최근 수치는 투자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기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바클레이즈는 부동산 시장이 자동차 판매와 철강 생산 등 경제 곳곳에 직간접적으로 맞물린 만큼 가격 하락에 따른 파장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GDP 성장률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인도와 브라질 등 주요 이머징마켓에 비해 현격하게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의 성장률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간신히 웃도는 실정이고, 인도 역시 30%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투자 증가분에서 부동산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수치는 2000년 불과 4%에서 네 배 가까이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가 하강할 경우 중국의 전반적인 투자와 성장률 역시 동반 후퇴할 여지가 높다는 얘기다.

바클레이즈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가까운 시일 안에 붕괴되는 상황을 연출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가격 하락이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주식시장은 최근 정부의 거래 규제로 인해 유동성이 대폭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증시의 일간 거래 규모가 최근 30일 사이 일평균 202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초 2880억달러에 대폭 감소한 것이다.

500여개 종목의 거래가 여전히 중지된 데다 공매도 규제가 강화되는 등 주가 급락에 제동을 걸기 위한 정부의 대응이 증시 유동성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글로벌 증시 가운데 최대 유동성을 자랑했던 중국 증시가 주가 급락과 이에 대한 정부의 조치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상실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