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개선세, 9월 금리인상 시기 가를듯
[뉴스핌=배효진 기자] 이번 주 뉴욕 국채시장은 마지막 거래일 발표를 앞둔 7월 고용지표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불거진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비용지수(ECI)가 부진한 여파에 움츠러들었다.
때문에 이번 주 시장은 고용지표가 다시 한 번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지난주 미 국채금리는 장기물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단기물은 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장기물이 최근 급락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단기물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후퇴된 여파의 영향을 받았다.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한 주간 6.8베이시스포인트(1bp=0.01%) 밀린 2.205%, 30년물 수익률은 4.3bp 내린 2.928%로 떨어졌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주보다 0.6bp 하락한 0.676%로 마감했다.
이로써 30년물과 2년물의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는 전주 228.1bp에서 225.2bp로 전주보다 2.9bp 축소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3% 가까이 추락한 47.12달러까지 밀렸다. 2008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함께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31일 노동부가 발표한 ECI는 2분기 0.2% 상승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1982년 2분기 이후 30여년 만의 최저치다. 함께 발표된 미시간대학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도 93.1로 전월 96.1에서 대폭 후퇴했다.
금리선물시장에서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없다는 쪽으로 급히 선회했다. FOMC에서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연준의 강력한 의지가 점철됐지만 경제지표 부진이 시장의 기대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CME페드와치에 의하면 연방기금(Federal fund) 금리선물시장은 지난 31일 기준 오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0%로 반영했다. 시장은 직전주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19%로 제시한 바 있다.
9월 이후의 확률 역시 대폭 축소됐다. 10월은 27%로 집계되며 전주 대비 10%포인트(p) 낮아졌다. 12월은 55%로 2%p 밀렸다.
그러나 연준이 금리인상에 대해 매 회의 때마다 경제지표를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번 주 고용지표가 9월 금리인상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톰슨로이터와 다우존스 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직전월의 22만3000명에서 21만2000명~22만5000명으로 약간 줄거나 비슷한 규모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실업률은 지난달과 동일한 5.3%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주목하는 임금상승률의 경우 0.2%를 기록해 직전월의 0.0%보다 가팔라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임금상승률은 지난주 ECI로 인한 충격 여파를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앞서 3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준이 물가 기준으로 삼는 PCE 가격 지수는 5월 0.3% 오르는 데 그치며 37개월 연속 연준의 목표치 2%를 밑돌고 있다.
이 외에 발표될 중요 지표로는 3일 공급자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5일 고용분석업체 ADP의 7월 비농업고용, 7월 무역수지가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불거진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비용지수(ECI)가 부진한 여파에 움츠러들었다.
때문에 이번 주 시장은 고용지표가 다시 한 번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지난주 미 국채금리는 장기물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단기물은 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장기물이 최근 급락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단기물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후퇴된 여파의 영향을 받았다.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한 주간 6.8베이시스포인트(1bp=0.01%) 밀린 2.205%, 30년물 수익률은 4.3bp 내린 2.928%로 떨어졌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주보다 0.6bp 하락한 0.676%로 마감했다.
이로써 30년물과 2년물의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는 전주 228.1bp에서 225.2bp로 전주보다 2.9bp 축소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3% 가까이 추락한 47.12달러까지 밀렸다. 2008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함께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31일 노동부가 발표한 ECI는 2분기 0.2% 상승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1982년 2분기 이후 30여년 만의 최저치다. 함께 발표된 미시간대학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도 93.1로 전월 96.1에서 대폭 후퇴했다.
금리선물시장에서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없다는 쪽으로 급히 선회했다. FOMC에서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연준의 강력한 의지가 점철됐지만 경제지표 부진이 시장의 기대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
CME페드와치 <출처=CME그룹> |
9월 이후의 확률 역시 대폭 축소됐다. 10월은 27%로 집계되며 전주 대비 10%포인트(p) 낮아졌다. 12월은 55%로 2%p 밀렸다.
그러나 연준이 금리인상에 대해 매 회의 때마다 경제지표를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번 주 고용지표가 9월 금리인상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톰슨로이터와 다우존스 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직전월의 22만3000명에서 21만2000명~22만5000명으로 약간 줄거나 비슷한 규모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실업률은 지난달과 동일한 5.3%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주목하는 임금상승률의 경우 0.2%를 기록해 직전월의 0.0%보다 가팔라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임금상승률은 지난주 ECI로 인한 충격 여파를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앞서 3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준이 물가 기준으로 삼는 PCE 가격 지수는 5월 0.3% 오르는 데 그치며 37개월 연속 연준의 목표치 2%를 밑돌고 있다.
이 외에 발표될 중요 지표로는 3일 공급자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5일 고용분석업체 ADP의 7월 비농업고용, 7월 무역수지가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