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LG전자와 관련 "2분기 어닝쇼크보다 큰 문제는 하반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60%, 상반기 대비 -47% 감익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라며 목표주가 4만4000원으로 15% 하향하고 투자의견 홀드(Hold)를 유지했다.
김현용 책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가전부문은 상당히 견조하지만 가전을 제외하면 이익모멘텀은 부재한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에서는 주요 무대인 미중제외 글로벌시장과 300달러 이상 중가폰 시장에서 중국로컬과의 경쟁에 밀리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TV도 수요 둔화와 더불어 시장점유율(M/S) 추가 확대가 힘든 상황에서 마진이 급격한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며 "하반기와 내년을 봐도 현재 비즈니스 모델로는 획기적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1년 유상증자보다 낮아진 밸류에이션은 바닥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 하향과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을 동시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15년 연간 실적전망치를 기존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에서 각각 57조원(4% 하향), 8400억원(24% 하향)으로 하향했다"며 "밸류에이션도 하반기 및 내년에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재 상황을 감안, 로우 싸이클의 하단 값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