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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전망]최고의 스타 전인지...고진영, 이정민 등이 견제

기사입력 : 2015년07월30일 13:56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2015 KLPGA 투어가 반환점을 돌았다. 29개 대회, 총상금 약 185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투어 상반기 화제의 순간을 돌아보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하반기를 전망한다.

▲상반기 KLPGA 투어 최고의 스타, 전인지=상반기 KLPGA 투어 최고의 스타는 단연 전인지(21·하이트진로)다. 평균타수 1위, 평균 퍼트수 1위, 드라이버 비거리 8위다. 특히 역대 최초로 단일 시즌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며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

전인지는 지난 시즌 3승을 뛰어넘은 4승을 조기 달성했다. 상반기 종료와 동시에 상금 7억 원 돌파(7억1924만1500원)에 성공했다. 현재 대상포인트, 상금랭킹, 다승, 평균타수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상을 휩쓸었던 김효주(20·롯데)와 비슷하다.

김효주가 보유한 단일 시즌 최다 상금액(12억897만8590원) 기록 경신 여부에 관심이 모아고 있다. 김효주는 지난 시즌 상반기 종료 후 7억7017만3351원을 벌어들이며 최다 상금액 기록 경신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반기 12개 대회가 남았다.

이정민 [사진=뉴스핌DB]

 ▲독주체제 견제세력, 이정민-고진영=전인지의 독주를 견제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았다. 시즌  3승씩을 기록한 이정민(23·비씨카드)과 고진영(20·넵스)이 버티고 있다. 상금랭킹 3위, 대상포인트 2위, 평균타수 2위에 올라 있는 이정민은 호쾌한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 슬로 스타터라는 편견을 깨고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판도를 흔들었다.

투어 2년차 고진영은 늘어난 드라이버샷 거리를 십분 활용해 상금랭킹 4위, 평균타수 3위, 그린적중률 2위의 고른 성적을 냈다. 또한 긴장되는 순간에도 침착한 플레이로 기회를 놓치지 않는 모습에서 노련미까지 더해졌다는 평이다.

▲신흥 강자들의 부상=신흥 강자들의 출현으로 더욱 다양한 경쟁구도가 펼쳐졌다. 먼저 박성현(22·넵스)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장타자 다운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박성현은 우승 이후 한결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이며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조윤지 [사진=KLPGA 제공]

약 5년 만에 감격적인 통산 2승을 거둔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도 화제가 됐다. 물오른 샷감을 뽐내며 8홀 연속 버디 신기록을 세웠던 조윤지는 결국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5’에서 우승했다. 기세를 몰아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상금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

이밖에 투어 11년 차 김보경(29·요진건설)도 약 2년간의 침묵을 깨고 우승하며 변함없는 강자임을 입증했다. 김민선(20·CJ오쇼핑) 역시 통산 2승을 신고하며 입지를 다졌다.
▲국내 팬들을 찾은 해외파 선수들=지난 시즌까지 KLPGA 투어를 이끌었던 해외파 선수들도 모처럼 국내 무대를 찾아 반가운 우승 소식을 전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김효주는 올 시즌 첫 대회였던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2014’에서 우승을 신고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후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승째를 올렸다.

역시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2013 시즌 상금왕 출신 장하나(23·비씨카드)는 소속사 대회인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5’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밖에 강수연(39), 전미정(33·진로재팬), 김하늘(27·하이트진로), 배희경(23·호반건설) 등 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좋은 성적으로 국내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계속되는 신인 돌풍=‘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 대결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5’에서 3위에 올랐던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이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근소한 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김예진(20·요진건설)은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준우승을 포함, 올 시즌 다섯 번 톱 5에 진입하며 골프 팬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201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준우승자인 박결(19·NH투자증권)과 ‘2015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준우승자 지한솔(19·호반건설)도 만만치 않은 후보다.

▲각종 진기록 쏟아져=진기록이 쏟아졌다. 조윤지는 ‘E1 채리티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번 홀부터 8번 홀까지 8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한 라운드 연속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장수화(26·대방건설)는 2009년 정규투어 데뷔 이래로 전 경기에 출전하며 최다 연속 대회 출장 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올 시즌에도 17개 대회에 모두 참가하며 현재 144개 대회 연속 출장 기록을 보유 중이다.

올 시즌 두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자가 배출됐다. 2000년대 이후 1년에 두 대회 이상 타이틀 방어자를 배출한 경우는 2001년이 유일하다. 당시 강수연은 ‘아스트라컵 스포츠투데이 제15회 한국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와 ‘제2회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켜 냈다.

그러나 단일시즌에 두 명의 선수가 타이틀 방어를 기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제9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의 전인지다. 지난 2011년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김혜윤(26,비씨카드)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우승한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이뤄낸 기록이다. 이후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가 또 한 번 우승을 일궈냈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하반기=2015 KLPGA 투어 하반기는 오는 8월 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부터 시작된다. 아직 2개의 메이저 대회를 포함한 12개의 대회가 남아있다. 상금랭킹 50위까지 주어지던 차기 연도 정규투어 출전 티켓이 내년부터는 전년도 상금랭킹 60위까지 확대된 만큼 정규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한 더욱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가장 강력한 상금왕 후보는 전인지다. KLPGA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전인지가 기세를 몰아 하반기 각종 타이틀을 독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정민과 고진영이 전인지 독주체제의 유력한 견제 세력으로 꼽힌다. 상반기 우승 후 한층 자신감을 얻은 박성현과 조윤지, 시즌 다승을 노리는 김보경, 김민선의 활약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시즌 상금랭킹 2위를 차지했던 허윤경(25,SBI저축은행)의 시즌 첫 승 소식도 기대된다.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랭킹 10위 내에 진입한 배선우(21·삼천리), 장수연(21·롯데), 서연정(20·요진건설) 등과 신인답지 않은 실력과 배짱으로 똘똘 뭉친 박지영, 김예진, 박결, 지한솔 등이 우승이라는 날개를 달고 더 높이 비상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전인지 [사진=뉴스핌DB]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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