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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나래 기자] 올해 상반기 액면분할을 실시한 상장사가 급증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액면금액을 변경한 회사는 24개사로 전년 상반기(4개사) 대비 6배 늘어났다. 이중 아모레퍼시픽 등 22개사(92%)가 액면분할을 실시했고 진원생명과학 등 2개사(8%)가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액면분할은 주식 액면가액을 일정비율로 분할해 발행 주식수를 늘리는 것으로, 주식거래 활성화,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실시한다. 액면병합은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액면분할의 경우, 아모레퍼시픽과 영풍제지 등 11개사(64.7%)가 1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했다. 또 1000원에서 500원으로 3개사가 분할을 실시했다. 2500원에서 500원으로,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 회사는 각각 1개사, 2개사였다.
예탁원 관계자는 "정부가 거래활성화를 위해 초고가 우량주들에 대한 액면분할 유도한 것이 반영되면서 액면분할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액면병합은 500원에서 5000원으로, 200원에서 1000원으로 각 1개사가 실시했다. 또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 등 5사는 액면주식(5000원)에서 무액면주식으로 변경했다.
한편 증권시장별 액면금액 분포현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5000원(43.6%), 500원(43.6%), 1,000원(8.1%) 순이다. 코스닥시장은 500원(88%), 100원(6.3%), 1000원(2.3%) 순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