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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가치주펀드, 미래에셋·키움운용 신흥강자 급부상

기사입력 : 2015년07월14일 15:04

최종수정 : 2015년07월14일 15:23

"전통 가치주의 컨셉 변화...코스닥도 가치주 대열"

[뉴스핌=백현지 기자] 가치주펀드가 진화하고 있다. 안정적 수익을 보이면서도 펀더멘탈(실적)대비 밸류에이션(시가총액) 낮은 종목군이 이제까지 가치주 평가를 받았다면 이같은 고정 틀이 최근 깨지고 있다. 일부 운용사들이 전통 가치주에 다양한 분석틀을 적용,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전환하기 시작하면서다. 

포트폴리오내 종목도 기존 전통 가치주에서 컴투스, 무학, 에이치엘비 등 코스닥 중소형주로 종목군이 가세하며 종목군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 같이 가치주펀드 시장이 일대 변화를 겪으면서 KB에 더해 신흥강자로 급부상한 곳이 미래에셋과 키움자산운용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존 가치주펀드로 이름을 알린 신영자산운용, 한국밸류자산운용 이외에도 새로운 스타일의 '가치주펀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가치주펀드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머무르면서다. 국내경제가 구조적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들며 성과가 시장에 연동하는 액티브, 성장주펀드 수익률이 약세를 지속한 탓이다.

이런 가운데 가치주펀드에 일대 변화의 양상이 나타났다. 저평가 대형주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1세대 가치주펀드와 달리 최근 가치주펀드는 다양한 전략과 분석법을 적용하며 높은 수익률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펀드는 연초이후 32.61%의 수익을 거두며 국내주식형펀드 전체 수익률 6.68%를 4배 이상 웃도는 수익을 거뒀다. 이 펀드는 포트폴리오내 코스닥 비중이 40%에 달해(5월 1일 기준) 에이치엘비, 서울옥션 등을 담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모델포트폴리오(MP) 시스템으로 종목의 수익성, 성장성, 안정성, 배장성장성 등을 한꺼번에 분석할 수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이현진 미래에셋운용 스타일리서치 본부장은 "전통적인 가치주는 주가순자산배율(PBR)을 기준으로 싸다 비싸다는 평가를 하는데 사실 싼 기업들은 이유가 있다"며 "(가치주포커스펀드는) 단순히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주식을 투자하는 게 아니라 본원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다변량분석을 통해 골라낸다"고 설명했다.

종목선정 과정에서 바텀업 관점으로 보면 본원적인 경쟁력이 있는가, 다른업체와 경쟁하지 않는 정부라이센스 등을 갖춘 독과점 업체인가 등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얘기다.

이어 "코스닥에도 우량한 회사가 있는 만큼 기업가치가 증가할 수 있는 회사를 배제시키면 안된다"며 "게임회사 등 진입장벽이 낮은 기업의 투자는 제한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펀드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에이치엘비는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GRP)파이프의 국산화에 성공한 기술력은 갖춘 회사며 다원시스 역시 핵융합 전원장치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췄다.

저성장 시대의 '신가치주'를 찾는 '키움장기코어밸류펀드'는 연초이후 15.04%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4월 공모형으로 출시된 이 펀드는 국내증시 등락과 무관하게 상승할 수 있는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저성장시대에 순자산을 증가시킬 수 있는 핵심가치기업(Core Value)을 골라내는 운용전략을 가져간다. 

박원정 키움투자자산운용 매니저는 "단순히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하기보다 저성장시대에 생존력이 강한 종목을 대상으로 가치투자를 추구한다"며 "중대형주 위주로 종목을 편입하지만 단순 저평가가 아니라 내실있는 종목인지를 본다"고 강조했다. 

펀드 내 편입하고 있는 유한양행은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아니지만 연구개발(R&D) 역량이 있고 신규사업을 개척할 수 있는, 내실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투자하고 있다는 게 박 매니저의 설명이다.

한편, KB자산운용은 '밸류포커스'펀드로 가치주펀드 왕좌를 지키고 있다. KB밸류포커스의 3년 수익률은 100%를 넘어선다. 포트폴리오에는 골프존, 컴투스, 무학 등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코스닥 종목이 포함됐으며 코스닥 비중은 20% 가량이다.

전통적 가치주펀드들의 포트폴리오 종목 평균 PBR은 1.0~1.1배지만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 종목들의 PBR은 3.0, 키움장기코어밸류, KB밸류포커스는 각각 1.7배로 집계됐다.

최웅필 KB자산운용 밸류운용본부장은 "가치주펀드 내에서도 하우스마다 운용스타일이 다르다"며 "자산가치를 중시하는 곳도 있고 수익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데도 있는데 (KB운용의 가치주펀드는)비즈니스 경쟁력, 수익가치 대비 저평가됐는지를 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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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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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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