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매도 허리케인’ 지구촌 자산시장 요주의 지역은?

기사입력 : 2015년07월29일 04:00

최종수정 : 2015년07월28일 05:02

중국 추가 하락, 유럽 명품 섹터도 불안

[편집자] 이 기사는 7월28일 오전 4시23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표출 됐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상승 잠재력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베팅하는 전략뿐 아니라 잠재적인 손실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도 투자의 한 가지 형태다.

중국이 지구촌 자산시장을 흔들고 있다. 주가 폭락이 단순히 주식시장의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정책자들의 시장 통제력에 대한 신뢰까지 포괄하는 사안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침통한 중국 주식 브로커들[출처=블룸버그통신]
월가 투자은행(IB)은 중국을 포함해 집중적인 매도가 예상되는 자산시장을 가려 헤지를 강화하는 한편 투자 비중을 축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중국 증시의 패닉 매도가 종료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8% 이상 폭락하며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데 이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이른바 마진거래가 연초 이후 지난 6월12일까지 약 60%에 이르는 주가 상승을 이끌어냈지만 강력한 부메랑이 증시를 패닉에 빠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BofA는 중국 증시의 실제 마진거래 규모가 시장의 추정치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금액 기준으로 7조5000억위안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대차거래 비중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중국 증시가 앞으로 강력한 매도 압박과 주가 급락에 시달릴 것이라고 BofA는 내다봤다.

중국발 악재에 유럽의 명품 섹터가 공매도자들의 타깃으로 집중 공격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수 백만 원 대 고가 캐시미어 스웨터 업체인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공매도 비율이 2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페레가모와 토즈 역시 전체 유통 물량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19%와 18%에 이르는 상황이다. 이는 글로벌 명품 섹터의 평균치인 1.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유럽 명품 업체들이 숏 베팅에 시달리는 것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아시아 지역 매출에 대한 비관론이 매도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지난 1년 사이 강한 주가 랠리에 대한 부담 역시 하락에 무게를 실어주는 상황이다.

JP모간과 AQR 캐피탈 등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공매도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27일 유럽 증시에서 쿠치넬리와 페레가모는 각각 4% 내외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홍콩의 고액 자산가들의 소비가 꺾이지 않았지만 중국 주가 하락이 지속되는 한편 경기 후퇴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경우 명품 업계의 수요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레이놀드 제임스는 토즈의 가죽 제품을 포함해 유럽 명품 업계의 강한 수익성 회복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의 크리스토퍼 워커 애널리스트도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시장 전반의 수요 둔화가 명품 업계의 매출을 강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증시에 대한 적신호도 제기됐다. 골드만 삭스는 이날 투자 보고서를 통해 생명공학 섹터의 헤지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관련 종목은 물론이고 상장지수펀드(ETF)까지 가파른 하락을 보일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골드만 삭스의 존 마샬 전략가는 “바이오젠을 포함한 생명공학 섹터가 2014년 초와 같은 약세장을 연출할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 섹터가 과도하게 높아 주요 종목의 급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