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코스닥시장이 외국인의 매도 폭탄에 3% 이상 급락세를 연출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5.22p(3.25%) 급락한 751.0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4억원, 537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145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 중 셀트리온 3.30% 급락했고, 메디톡스 5.92%, 바이로메드7.59%, 다음카카오 1.17%, 동서 5.77% 등 대부분이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일 대비 유일하게 오락문화만이 0.11% 상승했다. 반면 전일 대비 제약이 5.58%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오늘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매도로 수급영향이 컸다"며 " 나스닥 시장에서도 바이오업종이 급락했고, 국내시장에서도 바이오와 제약 중심으로 매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수급이 투자 심리 위축시키고 있는 상황이고 코스닥 시장의 심리를 예측하기 어려워 일단은 지켜보는 것이 맞다"고 조언했다.
반면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2040선 부근에서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14p(0.35%) 내린 2038.81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장막판 개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개인은 650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외국인은 111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다. 기관이 투신을 내세워 402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가 강보합, 아모레퍼시픽 2.6%, 삼성SDS 0.5%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이 1.0%, SK하이닉스 3.3%, 네이버가 2.2% 하락했다.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급등한 종목이 눈에 띄었다. LG생활건강이 메르스 여파에도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다 증권사 호평이 이어지면서 14% 넘게 뛰었다. LG생활건강우도 10% 넘게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