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경정 2천억 삭감...SOC 줄이고 메르스지원 늘리고
[뉴스핌=김지유 기자] 11조5639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된지 18일만이다.
여야는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재석의원 207명 중 찬성 149명, 반대 23명, 기권 35명으로 추경안을 가결했다. 추경안은 당초 11조8277억원 규모였지만, 여야의 협상 끝에 2638억원이 삭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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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35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1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재적 298인, 재석 207인, 찬성 149인, 반대 23인, 기권 35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
정부는 당초 세입경정(세수결손 충당분)을 5조6075억원, 세출증액은 6조2203억원 규모로 짰다. 그러나 여야는 세입부문에서 2000억원, 세출부문에서는 638억원을 삭감해 각각 5조4075억원, 6조1564억원이 됐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에서는 2500억원, 상임위원회에서 1810억원, 기타 440억원이 각각 삭감됐다. 반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피해 의료기관 손실지원 예산은 1500억원을 더해 250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감염병 관리시설 및 장비 확충에도 208억원이 증액됐다. 또 의료인력양성 적정 수급 관리에 50억원,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950억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가뭄 및 장마 대책으로 지방 하천 정비에 100억원,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에 60억원이 더해졌다. 반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예산 101억3000만원은 무산됐다.
한편 여야는 이번 추경안에 '정부는 연례적 세수결손 방지를 위해 세출구조조정과 함께 세입확충을 위한 모든 방안을 마련하고, 국회와 논의해 대책을 수립한다'는 부대의견 등 18개 부대의견을 달았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