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비자리포트` 어린이 색조화장품의 실체 <사진=KBS 1TV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어린이 색조화장품의 실체…환경호르몬 파라벤 과도 축적 '충격'
[뉴스핌=대중문화부] '똑똑한 소비자리포트'가 어린이 색조화장품의 실체를 다룬다.
24일 저녁 방송될 KBS 1TV '똑똒한 소비자리포트'에서는 어린이들이 쉽게 접하게 되는 색조화장품이 과연 안전한 것인지 알아본다.
최근 성인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색조화장품의 사용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저가 화장품 브랜드나 학교 앞 문구점에서 다양하고 저렴한 가격의 색조 화장품을 쉽게 볼 수 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화장 경험이 있다고 답한 여자아이들은 무려 87%로 집계됐다. 이 중 초등학교 저학년 때 화장을 접했다는데 아이들이 40%로, 화장을 시작하는 시기가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제작진은 아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입술 색조화장품 6종, 매니큐어 6종, 최근 인기라는 향수 2종을 포함해 총 15가지 제품에 비소, 수은, 납 등을 포함한 10가지 중금속 검출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일부 제품에서 알루미늄, 티타늄 등 일부 중금속이 높은 수치로 나타났고 색소 중 문신 안료로 알려진 안티몬이 기준치 이상 발견됐다. 안티몬의 경우 발암성을 가진 염료라고 알려져 피부 화장품 사용 금지 원료다.
전문가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색조 화장품의 경우 성인 기준으로 안전성 테스트가 이루어진 제품들이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 사용했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어릴수록 흡수율이 더 높아 환경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파라벤, 프탈레이트 등의 성분이 몸에 축적되기 쉽기 때문에 심해지면 내분비계 호르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제작진은 파라벤, 프탈레이트 성분이 아이들 몸에 얼마나 흡수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화장을 자주하는 여자아이들 8명과, 전혀 하지 않는 대조군 8명의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화장품을 사용하는 아이 중 일부의 파라벤 수치가 화장을 하지 않는 아이보다 최대 500%까지 높게 측정된 것. 또, 모든 검사 항목에서 평소 화장을 한 아이가 화장을 하지 않는 아이들보다 높은 평균치를 보였다.
화려한 색으로 예뻐지고 싶은 동심을 유혹하는 색조 화장품의 실체는 24일 저녁 7시30분 KBS 1TV '똑똑한 소비자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