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양화대교 밑에서 사는 김씨 할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진다. <사진=SBS> |
24일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1년 4개월 전 30년간의 오랜 방황을 끝내고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 '집'을 마련한 할아버지의 일화가 펼쳐진다.
김정호 할아버지의 '집'은 양화대교 밑이다. 그는 양화대교 밑에 자리를 펴고 1년이 넘도록 그곳에서 의식주를 해결해왔다. 인근 주택가에서 물을 떠와 빨래를 하고 나무에 널어놓기도 하고 땔감을 구해와 불을 지펴 국을 끓이기도 했다.
이 같은 할아버지의 사정은 관할 구청에서도 알고 있었다. 이전에 구청 직원이 할아버지를 만나 기초생활수급비와 숙소를 지원해주려고 했다. 하지만 김 할아버지는 이런 도움을 모두 마다하고 양화대교 아래에서 생활하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할아버지가 양화대교 밑을 떠나지 않으려는 건 누군가를 기다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가 노숙 생활 30년 만에 마련한 '집'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사람은 24일 밤 8시55분 방송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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