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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重, 해양플랜트 ‘특별관리’ 조직개편

기사입력 : 2015년07월23일 08:17

최종수정 : 2015년07월23일 08:27

해양플랜트본부내 경영지원부문 신설..추가 부실 용납않겠다는 경영진 의지

[편집자] 이 기사는 7월22일 오전 11시20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스핌=황세준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부실 폭탄으로 지목되고 있는 해양플랜트 사업 집중관리를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해양플랜트사업본부 내에 '해양경영지원부문‘을 신설하고, 부문장에 양동빈 전무를 승진 발령했다. 신설된 해양경영지원부문 산하에는 생산기술부, 사업기획부, 자재운영부, 품질경영부, 운영지원부, 원가관리부 등 해양플랜트사업본부 내 핵심 부서들이 배치됐다.
 
양동빈 전무는 1964년생으로 전무 이상 임원 중 가장 젊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같은 서울대학교 출신이며  2010년 12월 상무보로 승진해 기획실 임원을 거쳐 지난해 안전경영지원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에 해양플랜트사업본부로 발령났다.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사업본부, 조선사업본부, 엔진기계사업본부,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건설장비사업본부, 그린에너지사업본부 등 6개 사업본부 체제로, 각 사업본부 내에 경영지원부서를 두고 있다. 또한 별도로  사업본부급인 안전경영지원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영지원부서는 사업본부뿐만 아니라 안전경영지원본부에도 이중으로 보고를 해야 해 업무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현대중공업은 부실 폭탄으로 지목되는 해양플랜트 사업 집중관리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진은 지난 2010년 12억 11억달러에 수주한 원통형 골리앗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건조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이번 개편으로 경영지원부문->사업본부->사장으로 이어지는 보고 계체가 구축된다. 업계에서는 경영지원부문장이 실무에서 발생하는 대부분 사안을 통합적으로 자체 관리함으로써, 부실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인사, 원가, 자재, 사업기획 등 원래 분할돼 있던 업무에 경영부문을 신설하고 젊은 피를 임명한 것은 권 사장이 직접 챙기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해양플랜트 사업본부에만 개편을 적용한 것은 이 분야에서 더는 손실을 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대해 현대중공업그룹측은 대외비라며 공식 확인을 거절했지만, 회사 내부 취재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앞서 권오갑 사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부터 기획실 산하에 경영분석 TF팀을 신설해 수익성 회복과 과거 저가수주로 인한 문제 해결, 원가절감 등 해양플랜트 실적 개선을 위한 혁신안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부실을 대거 반영하면서 매출액 52조5824억원, 영업손실 3조2495억원, 당기순손실 2조206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192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 2010년 11억달러에 수주한 원통형 골리앗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경우 당초 2013년 7월까지 인도하려고 했지만 제작 과정에서 사양 증강 등으로 인해 2년여를 더 소비, 올해 초에야 인도됐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에도 공정 지연, 계약 변경 합의 등 해양플랜트 분야의 손실이 영향을 미치면서 1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상선 발주가 침체된 상황에서 해양플랜트 수주를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상반기까지 올해 수주 목표액 대비 35.3%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해양플랜트는 인도 지연시 부실이 커지는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척당 수주 금액이 크기 때문에 여전히 놓칠 수 없는 시장인만큼 수익 중심의 선별 수주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노조 일각에서는 경영지원부문 신설로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초까지 단행된 인적 구조조정 후유증이 남은 상태에서 임금협상을 놓고 갈등의 골이 다시 깊어진 상태다. 노조는 21일부터 23일까지 일정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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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유력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은 26일(한국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의 심사결과 세계유산 목록의 '등재 권고'를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으로,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4년 1월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이번에 이코모스로부터 세계유산 '등재 권고' 의견을 받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5.26 alice09@newspim.com 이코모스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며,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의 발전을 집약하여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점에서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등재 기준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과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닌 유산이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이번 권고에 따라,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의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등재가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17건(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최종적으로 등재될 때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2025-05-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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