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유가가 22일(현지시각) 지난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49달러대로 떨어져 거래를 마쳤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증가한 것이 이날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한 근로자가 원유추출 작업을 하고 있다.<출처=블룸버그통신> |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배럴당 0.98달러 떨어진 56.06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250만배럴 증가했다. 이것은 230만배럴 줄었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과 대조되는 결과다.
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탈 파트너는 "원유 재고 증가는 원유 수입의 강한 반등으로 견인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의 원유 수입은 하루 144만배럴로 직전주 132만배럴보다 증가했다.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원유 공급량이 늘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로 인한 수요 부진 우려는 최근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WTI 유가는 이달 들어 17% 이상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