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협녀, 칼의 기억’의 박흥식 감독과 전도연(위부터)·‘암살’의 최동훈 감독과 전지현·‘베테랑’의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미디어플렉스, 롯데엔터테인먼트> |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의 박흥식 감독과 전도연, ‘암살’의 최동훈 감독과 전지현,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이 재회, 전작을 넘어 더욱 탄탄해진 호흡으로 올여름 극장가에서 격돌한다.
먼저 오는 8월13일 개봉을 앞둔 ‘협녀, 칼의 기억’에서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맹인 여검객 월소로 파격 변신을 앞둔 전도연은 박흥식 감독과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다. 박흥식 감독은 앞서 작품들을 통해 전도연에게 유수의 영화제 트로피를 안긴 실력파 연출가다.
그는 지난 2001년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로 제3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분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2004년에는 ‘인어공주’로 제3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안겨줬다. 전도연의 매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박흥식 감독이 ‘협녀, 칼의 기억’의 이야기를 처음 들려준 이도 바로 전도연이었다고. 전도연 역시 이 작품을 함께 하게 된 것을 ‘운명’이라고 이야기하며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출연을 결정할 만큼 박흥식 감독과의 재회를 누구보다 기다려왔음을 알렸다.
22일 개봉한 ‘암살’의 최동훈 감독과 전지현은 ‘도둑들’ 이후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도둑들’에서 줄타기 전문 도둑 예니콜 역을 맡아 액션 연기를 탁월하게 소화해낸 전지현. 그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최동훈 감독은 ‘암살’의 저격수 안옥윤 역에 전지현을 다시 한 번 캐스팅했다. 전지현 역시 더욱 성숙한 연기로 비극적인 시대를 살아낸 독립군의 일대기를 처연하게 그려내며 호평받고 있다.
내달 5일 개봉을 앞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또한 ‘부당거래’ 이후 5년 만에 재회했다. 앞서 황정민은 ‘부당거래’에서 비리에 찌든 형사 역할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바. 반면 이번 ‘베테랑’에서 그는 한 번 꽂히면 끝을 보고야 마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행동파 서도철 형사로 분해 같은 형사지만 전혀 다른 매력으로 극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