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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우조선에 경영관리단 파견…해외 자회사도 경영진단

기사입력 : 2015년07월21일 20:16

최종수정 : 2015년07월21일 20:16

주채권은행들 대우조선 부실사태 대응방안 발표.."최대인력 투입 부실요인 규명"

[뉴스핌=윤지혜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수출입은행·농협과 공동으로 경영관리단을 파견해 고강도 경영진단을 실시한다.    

산은은 21일 수조원의 손실을 은폐해 온 대우조선 사태에 대한 향후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산은은 삼정회계법인을 투입해 대우조선의 손실 규모를 정확히 측정하는 한편 경영관리단을 파견해 경영 상황을 철저하게 파헤칠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실사법인은 대규모 손실의 주요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회사의 경영 실태와 전망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며 "사안의 중요성과 긴급성을 고려해 최대 인력을 실사에 투입, 최대한 신속하게 실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에 대한 실사는 대우망갈리아, 드윈드 등 해외 사업장을 포함해 대규모로 진행된다.

앞선 산은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물론 계열사 및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정상적인 영업활동 영위에 문제가 없도록 자금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필요할 경우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및 중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본확충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은은 고강도 경영진단과 더불어 신규 수주 선박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지원에는 수출입은행도 동참하기로 했다.

그 첫단계로 몰러-머스크(AP Mller-Maersk)사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 취급을 승인했으며, 수은 등 여타 채권은행도 향후 신규 수주 선박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협의했다.

산은은 회사가 비핵심자산 매각, 조직 슬림화 및 재정비, 강력한 비용절감 방안 실행, 부실 자회사 정리 등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자구계획을 신속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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