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방송

속보

더보기

셜록홈스는 왓슨, 베트맨은 로빈이 있다면 충무로엔 그가 있다…오달수, ‘암살’로 남남케미 정점

기사입력 : 2015년07월21일 08:36

최종수정 : 2015년07월20일 17:41

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에서 찰떡호흡을 맞춘 배우 오달수(왼쪽)와 김명민 <사진=쇼박스㈜미디어플렉스>
[뉴스핌=장주연 기자] 셜록 홈스에게 왓슨이, 배트맨에게 로빈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충무로에도 작품 속에서 늘 주인공의 ‘좋은 파트너’로 활약해 온 이가 있다. 바로 배우 오달수다. 그간 오달수는 매 작품 특별한 ‘남남 케미’로 영화의 흥행에 기여했다. 상대를 돋보이게 하면서도 이야기를 맛깔나게 끌고 나가는 능력은 타고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그와 함께라면 흥행도 떼 놓은 당상. 물론 주연 배우들의 열연도 성공에 큰 몫을 했겠지만, 오달수가 없었다면 그들의 캐릭터는 그만큼 살지 못했을 거라 단언한다. 실제 ‘조선명탐정’ 시리즈 김명민이 그랬고, ‘변호인’의 송강호, ‘7번방의 선물’ 류승룡, ‘국제시장’ 황정민 역시 마찬가지다. 

게다가 올여름에는 ‘암살’ 하정우까지 오달수의 파트너에 가세해 기대를 높이고 있는 상황. 이에 영화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오달수의 ‘남남 케미’를 직접 파헤쳐봤다.

‘조선명탐정’ 시리즈 속 명탐정 콤비, 김명민&오달수

오달수의 첫 ‘남남 케미’는 케미라는 유행어조차 존재하지 않았던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개봉한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과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순식간에 478만 관객을 동원하더니 그해 한국영화 흥행 TOP5 안에도 이름을 올렸다. 

단연 영화의 흥행 요인에는 김명민, 오달수의 콤비 연기가 큰 몫을 차지했다. 실제 당시 영화를 본 관객들은 “김명민, 오달수 콤비에 웃음과 박수를 친다”(g**), “김명민과 오달수가 물과 기름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꽤 잘 어울린다”(정**), “김명민, 오달수의 명콤비 연기는 최고예요”(아**)라며 두 사람의 호흡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리고 정확히 4년 후, 전편의 인기에 힘입어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속편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올 초 설날 성수기를 겨냥해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선보인 것. 속편 역시 387만 관객을 모으며 올 상반기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오달수는 “김명민의 말처럼 집 나간 마누라가 돌아온 기분이다. 가족처럼 서로 생각한다”며 “이건 남자들의 의리다. 2편에서 3편의 여지를 줬는데 또 하지 않을까 싶다. 나이 더 먹기 전에 뛰어다녀야 하니까 다음번에는 찍는 김에 4편까지 같이 찍을 생각”이라고 여유를 부리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절친 덕수와 달구로 호흡을 맞춘 배우 오달수(왼쪽)과 황정민 <사진=CJ엔터테인먼트>
◆1000만 관객을 울린 아버지 콤비 ‘국제시장’ 황정민&오달수

배우 황정민을 ‘1000만 배우’에 등극하게 해준 ‘국제시장’에서도 오달수의 활약은 남달랐다. 극중 오달수가 연기한 인물은 어린 시절 부산으로 피란 온 덕수와 평생을 함께하는 친구 달구. 오달수는 황정민과 함께 파독광부로, 수송 노동자로 활약하며 환상의 콤비 호흡을 펼쳤다.

두 사람은 러닝타임 내내 관객을 웃고 울리며 소소한 재미를 안겼고 그 결과 ‘국제시장’은 1000만 관객 돌파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흥행에도 크게 성공했다.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황정민과 오달수는 내달 개봉을 앞둔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에서도 합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에는 황정민이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행동파 서도철 역을, 오달수가 광역수사대 형사들을 이끄는 오팀장 역을 맡는다. 물론 인생의 죽마고우에서 광역수사대의 선후배로 위치가 바뀌었지만, 두 사람은 전작을 능가하는 개성 넘치는 케미로 더 강력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암살’ 하정우&오달수, 새로운 남남 케미를 알리다

‘베테랑’에 앞서 그의 새로운 ‘남남 케미’를 볼 수 있는 또 다른 작품이 있다. 바로 앞서 언급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 ‘암살’을 통해서다. 22일 개봉하는 ‘암살’은 1933년 암살 작전을 위해 모인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리고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오달수는 하와이피스톨의 파트너 영감을 연기, 열 살 어린 후배 하정우와 ‘남남 케미’를 펼친다. 

하정우가 이번에 맡은 하와이 피스톨은 돈이 전부인 상하이의 청부살인업자다. 오달수가 연기한 영감은 하와이 피스톨의 그림자이자 그의 과거를 아는 유일한 인물이다. 그간 스크린을 통해 남다른 개그감(?)을 선보여 온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만담을 연상케 하는 재치있는 말솜씨를 뽐낸다. 오달수는 묵직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또 한 번 영화의 흥행에 힘을 싣는다.

영화 ‘암살’에서 새로운 남남 케미를 보여준 배우 하정우(왼쪽)와 오달수 <사진=쇼박스㈜미디어플렉스>
앞서 오달수는 ‘남남 케미’의 비법을 묻는 말에 “꼭 카메라가 준비된 상황에서 하는 게 아니라 영화를 찍지 않는 시간, 쉬는 시간, 나머지 개인 시간에 얼마나 이 사람하고 좋은 한때를 보내느냐에 따라서 연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촬영 끝나고도 함께 좋은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게 꼭 필요한 거 같다”고 말했다.

또 “배우는 신의 총 목표를 읽어야 한다. 어떤 신은 내가 주인공이, 또 어떤 신은 대사 한마디 없는 배우가 주인공이 될 수가 있다. 그런 신들이 합쳐져서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진다. 거기에 충실하고 노력하는 게 바로 상대 배우를 빛나게 할 수 있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카메라 뒤에서도 상대 배우에게 진심을 다하고 분량에 관계 없이 매 장면 최선을 다하는 것, 이게 바로 오달수가 말하는 ‘남남 케미’의 비법이자 국내 유일무이한 1억 배우의 연기 철학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