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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파헤친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난 2000년 발생한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진범을 추적한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파헤쳤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실제 범인을 알고 있다는 한 제보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제보자 임씨(가명)은 "어느날 밤에 친구 김씨(가명)가 집에 찾아왔다. 김씨는 자기가 택시기사를 찔렀다면서 범행 흉기 칼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임씨는 "택시 기사의 돈을 빼앗으려 위협하다가 택시기사를 찔렀다고 (친구가) 말했다"면서, 김씨는 경찰의 의심을 피하려 한동안 친구 임씨의 집에서 지냈다고도 전했다. 임씨는 자신의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 피 뭍은 칼을 숨겨뒀다.
임씨와 김씨의 친구들은 모두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도 전해졌다. 친구들은 임씨를 통해 김씨의 범행 사실과 칼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친구들이 김씨에게 "(임씨의)말이 사실이냐"고 물어볼 때마다 김씨는 묵묵부답이었다.
김씨가 임씨의 집에서 은둔해 있은 지 일주일, 뉴스에 택시기사 살인 사건이 보도됐고, 그로부터 며칠 후 경찰이 택시기사 살인사건 범인으로 15살 소년을 검거했다는 보도가 났다.
이 가운데 또 한명의 제보자는 임씨와 김씨가 검찰과 경찰의 수사망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 제보자는 "수사망 피하기 위해 정신병원에 (김씨와 임씨가)같이 입원을 했다. 형사가 찾아와도 미친 사람 행세를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범인인 김씨와 그를 숨겨준 임씨는 한 정신병원에 2003년 6월~7월 한 달 간 입원했던 기록이 있다. 하지만 수상한 것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당시 두 사람의 입원 기록을 본 의사는 "잠을 못 자고 충동이 심하고 그런 증상으로 입원했다. 임상심리 검사 하고 퇴원해야 하는데 안 하고 퇴원한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입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외출 외박이 잦고, 술을 마시다 만취해 행패를 부렸다는 기록도 있었다. 혼잣말 증상은 유독 의사 앞에서만 나타난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10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