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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삼성' 이재용 시대 본격화…소액주주도 확실히 챙긴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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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4조 규모 통합 삼성물산 출범…이재용 그룹지배력 강화

[뉴스핌=김연순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로의 삼성 3세경영이 본격화됐다.

결국 이 부회장은 이번 합병 승리를 통해 그룹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고, 삼성물산에 대한 추가 지분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배구조 변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시에 삼성 입장에선 이번 합병 성사의 주역인 소액주주에 대한 친화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 34조원 규모의 통합 삼성물산이 2020년 매출 60조원의 기업으로 육성해가는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통합 삼성물산 9월 출범…이재용 그룹지배력 강화

삼성물산은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예상을 깨고 70%에 가까운 압도적인 높은 찬성률(주총 참석률은 83.57%)로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동시에 삼성물산은 엘리엇이 주주제안한 현물배당(찬성률 45.93%), 중간배당(찬성률 45.82%) 관련 의안은 부결시키면서 이번 주총에서 압승을 거뒀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9월1일자로 합병해 매출 34조원 규모의 통합 삼성물산으로 출범하게 된다.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면 삼성전자 4.1%와 삼성생명 19.3%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사실상 지주회사가 된다. 통합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잇는 바이오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통합 삼성물산은 바이오사업 시너지 등을 앞세워 오는 2020년 매출 60조원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바이오사업의 주축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일모직 45.65%, 삼성물산 5.75%, 삼성전자 45.65% 등 삼성 계열사들이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합병으로 출범하는 통합 삼성물산이 지분 51.4%를 갖게 된다.

삼성 지배구조의 맹점으로 꼽혀왔던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도 단순해진다. 기존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I→제일모직 순의 지배구조는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화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통합 삼성물산 지분 16.5%를 확보하게 된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활용해 삼성그룹 양대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3세 승계구도가 '뚜렷'해지는 셈이다.

이 부회장은 합병성사로 한숨을 돌린 만큼 통합 삼성물산 외형 증대와 맞물려 향후 다양한 지배구조 밑그림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 소유의 삼성SDS 등의 지분을 통합법인에 현물출자하거나, 주식을 추가 매입해 삼성전자 지배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를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해 통합법인과 합치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또한 최근 증권가에서 통합 삼성물산 이후 통합 삼성SDS(삼성SDS+삼성SDI)의 가능성도 제기돼왔다. 동시에 재계에선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설이 자주 언급돼왔다. 모두 이재용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지배구조 밑그림의 시나리오다. 

◆  삼성 손 들어준 소액주주…주주소통 강화 계기

이번 통합 삼성물산 출범의 특징 중 하나는 소액주주의 전폭적인 지지다. 주총 당일까지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이번 합병성사의 키를 쥐고 있던 소액주주(지분율 24.43%)의 상당수가 삼성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결의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대표이사 4인도 공동성명을 통해 주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일모직 대표이사 윤주화 사장과 김봉영 사장, 삼성물산 대표이사 최치훈 사장과 김신 사장은 공동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회사의 가치를 높여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반대 의견을 주신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하게 새겨듣고 앞으로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이미 약속 드린 주주친화 정책도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삼성그룹은 특히 이번 합병 과정에서 제시한 '거버넌스 위원회'의 독립성 강화와 배당 증대 등 주주 친화정책을 이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소통 강화 역시 통합 삼성물산 이재용 체제에서 풀어가야 할 숙제 중 하나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결과가 나온 뒤에 기업이 주주들에게 그동안 제안했던 비전적인 이슈를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이재용 체제를) 평가해야 하고 계획에 따라 기업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는 가시적 성과가 나오는가가 의미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 통합 삼성물산 출범까지 변수는

합병안이 통과됐지만 아직까지 삼성이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날 임시주총 결과에 대해 엘리엇은 "수많은 독립주주들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합병안이 승인된 것으로 보여져 실망스럽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법정 대응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엘리엇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응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또 합병에 반대하거나 기권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규모를 지켜봐야 한다. 합병안에 반대하거나 기권한 주주는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양사를 합쳐 1조5000억원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되면 합병이 취소될 수 있다.

다만 이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종가가 6만2100원, 17만9000원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삼성물산 5만7234원, 제일모직 15만6493원)보다 높기 때문에 행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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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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