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지수, 5일째 상승…홍콩 증시도 1%대 오름세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증시는 시중 대형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소형 기술주 비중이 높은 선전지수는 2012년 1월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증시도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17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34.18포인트, 3.51% 상승한 3957.35포인트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2.1% 상승했다.
선전성분지수는 647.35포인트, 5.24% 오른 1만3004.96포인트에 마쳤다.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1% 상승했다.
17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stockhtm.finance.qq.com> |
이날 초상은행을 비롯한 17개 중국 대형은행은 증시 안정을 위해 중국증권금융에 총 1조3000억위안(약 244조5000억원)의 대출금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증권금융은 최근 단기 자금시장에서 8000억위안의 채권을 발행했고, 이는 대부분 상업은행들을 통해 소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252.49포인트, 1% 상승한 2만5415.27을 기록했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101.06포인트, 0.86% 오른 1만1850.14포인트로 마쳤다.
일본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닛케이225평균은 50.80엔, 0.25% 오른 2만650.92엔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2.11엔, 0.13% 상승한 1662.94엔에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의 상승과 연동되며 오름세로 출발한 일본 증시는 그리스와 중국발 악재가 진정된 데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장 막판에는 최근 상승한 데 따른 가격 부담이 나타나면서 오름폭이 둔화됐다.
이날 달러/엔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져 장중 124엔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달러 강세가 약화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4% 내린 123.97엔에 호가됐다.
개별 종목에서는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이 1.19%, 미즈호 금융그룹이 0.37%, 소프트뱅크가 0.61% 각각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